신원식 “막중한 책임감…여러 논란, 청문회서 밝힐 것”
[앵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 지명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과거 발언 등 논란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를 위해 국방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관이 되면 강군 육성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 책임의 막중함을 느끼고요. 만일 장관이 된다면 국군통수권자의 국방관련 지침과 의도를 잘 헤아려서 정예화된 선진강군을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때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군사적 취약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폐기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국방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12·12와 5.16 군사정변을 옹호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과격한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장에서 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앞서 신 후보자는 87년 6월 민주화 운동 이후의 역사를 '인민민주주의'로 평가하는 등 과거 발언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어제 국회에서 "공인이 되기 전 정치적 견해였다"며 장관이 되면 정부 입장과 대법원 판결을 따르겠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해군의 홍범도함명 변경과 국방부 앞 홍범도 흉상 이전 추진 여부에 대해 신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 채 상병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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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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