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재명, 고귀한 단식의 뜻 훼손…명분 없는 단식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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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5일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선배님들의 나라를 위한 목숨 건 단식의 고귀한 뜻을 훼손하는 명분 없는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회장인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민주개혁과 성숙한 민주주의' 세미나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과 이 대표 단식을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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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엇 때문에 단식하는 지 알 수 없어"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5일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선배님들의 나라를 위한 목숨 건 단식의 고귀한 뜻을 훼손하는 명분 없는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회장인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민주개혁과 성숙한 민주주의' 세미나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과 이 대표 단식을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김영삼 총재 단식은 나라를 위해 목숨 건 장엄한 단식이었다"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년째를 맞아, 언론 통제 때문에 국민들이 참상을 몰랐는데 이걸 세상에 알리고자 한 목적으로 목숨 건 단식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선생께서도 지방자치체 실시 요구 등 뚜렷한 목표가 있었고 쟁취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그런데 현재 하는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지금 요구는 애매하고 막연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념보다 민생, 갈등보다 통합, 사익보다 국익(을 내세웠는데), 이것을 본인이 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단식 16일 차를 맞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단식 선언과 함께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신체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고 특히 공복 혈당 수치가 매우 낮아 건강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이 대표 건강상태를 설명했다. 천 의원은 또 "이 대표는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강하게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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