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유다인 “‘마스크걸’ 염혜란 연기 감탄..변화 줄 수 있는 캐릭터 원해”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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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유다인이 '마스크걸' 염혜란, '나쁜엄마' 강말금의 연기에 감탄했다.
유다인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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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유다인이 ‘마스크걸’ 염혜란, ‘나쁜엄마’ 강말금의 연기에 감탄했다.
유다인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이날 유다인은 결혼, 출산 이후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냐는 물음에 “작품을 보면서 생각이 든 건 없었는데, 요즘에 ‘마스크걸’ 염혜란 선배님 너무 좋더라. 이분은 주인공이시구나라는 생각으로 봤다”며 “요즘 너무 좋다고 했던 선배님은 염혜란 선배, 강말금 선배가 너무 좋더라”고 털어놨다.
어떤 점에서 그런 생각을 했냐는 말에 “저는 강말금 선배님을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처음 뵀는데, 드라마 ‘나쁜 엄마’에서는 할머니 역할을 하셨잖아요. 캐스팅한 감독도, 하겠다고 한 배우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조금 연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변화를 주는 캐릭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폭로’ 촬영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비슷한 결이라고 생각했는데 촬영장에서 대사가 없는 상황에서 비밀을 감추고 있고, 이걸 어떻게든 연기로 표현하는 게 은근히 어렵더라. 실수할 것 같고, 놓치는 게 많을 것 같았다”며 “이때 매니저님 없이 혼자 운전해서 다녔는데 나름 재밌게 다녔다. 당시 전 회사에서 매니저를 붙여주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너무 힘들면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루는 교도소 신을 찍고, 전주에서 밤에 집까지 운전해서 왔다. 티비를 켜고 쇼파에 누워서 보고 있는데 기분이 다운된 것도 아닌데 눈물이 또르르 흐르더라. 그 복장(죄수복)에 철창에 있어서 그러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 있던 것 같다. 남편이 놀라서 왜 그러냐 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는 살해 용의자, 가정폭력 피해자로 나오는 유다인이지만 실제로는 촬영 중간에 결혼식을 했다고. 그는 “결혼식 하고 나서 찍은 게 사건 검증이었다. 재밌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촬영 중이기도 했고, 너무 바빠서 결혼식 준비를 남편 혼자 다 했다. 저희는 다 헤어메이크업도 제가 했는데, 요란스럽게 하는 게 싫었다. 드레스도 맞췄다. 그런 건 다 제가 하면 됐고, 그 이후의 것들은 다 남편이 했다”고 털어놨다.
후유증은 없었냐는 물음에 “지금은 그런 건 없다. 컷하면 깔깔깔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어떻게 잘 빠져나오냐는 말에 “예전에는 자신감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제는 저한테 남편도 있고, 조언도 해주고 힘이 되주는 말을 해주니까”라고 답했다.
최근 관객수가 줄어들며 극장가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런 것에 걱정은 없었냐는 질문에 유다인은 “요즘 부쩍 더 줄어든다고 하고, 저예산 영화 지원도 줄어들었다고 하더라. 걱정이 많이 되죠. 한편으로는 배두나 선배가 ‘다음 소희’에서 출연한 뒤 한 인터뷰를 봤다. 감독님이 두번째 작품에 배두나 선배에게 줬을 때 바로 하겠다고 한 게 얼마나 힘이 됐을까.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먼저 그런 배우가 되어야죠”라고 다짐했다.
한편, 영화 ‘폭로’는 오는 2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cykim@osen.co.kr
[사진]㈜로그라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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