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경계vs저가매수… 국고채, 보합권 등락[채권분석]

유준하 2023. 9. 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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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권 등락을 보인다.

장 중 국채선물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시장선 분기말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4분기 불확실성에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제한적인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보합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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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3년물 금리, 0.1bp 내린 3.834%
외국인, 3·10년 국채선물서 나란히 순매수
단기자금시장 주시…“4분기도 불안, 정책적 도움 필요”
콜·RP 금리 3.6%대 지속… 수급 불안 야기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권 등락을 보인다. 장 중 국채선물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시장선 분기말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4분기 불확실성에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시장에선 단기자금시장에 대한 정책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국고채, 보합권 등락…3년물 금리, 0.1bp 내린 3.834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1시57분 기준 3.851%, 3.834%로 각각 0.4bp(1bp=0.01%포인트), 0.1bp 하락하고 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상승, 0.5bp 하락한 3.862%, 3.91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1.2bp 상승한 3.813%, 3.759%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과 같은 103.18에 거래되고 있고 10년 국채선물(LKTB)은 1틱 상승한 108.82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81계약, 금융투자 1186계약 순매수를, 투신과 은행은 각각 1064계약, 868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1725계약 순매수, 금융투자가 1658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단기자금시장 주시…“4분기도 불안, 정책적 도움 필요”

이날 국고채 시장은 제한적인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보합세를 보인다. 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다들 숏으로 얼마나 먹을 수 있겠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면서 “다들 포지션도 가볍고 은행채, 예금만기도래, 4분기 리스크 이런 것 다 알고 있으니 팔자는 없고 사자는 조금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단기자금시장에 대해서도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적으로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해보인다”면서 “정책금리는 3.5%인데 RP 금리가 3.6%인게 조금 의도적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당 운용역은 “정책금리는 3.5%인데 지금 3.6%가 된게 한 달이 다 돼간다”면서 “지준 과부족 때문에 일시적으로 올라올 수 있지만 상당 기간 지속되는 만큼 의도적으로 놔두는 건지, 아니면 금리를 올리기 전이라 놔두는 건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단기자금시장 수급 리스크는 이어지고 있다.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도 3.6%대를 보이고 있고 콜금리도 3.6%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국고채 만기 도래로 인해 6조원 규모 RP 3일물 매입으로 유동성 공급 조치가 시행된 바 있다. 한국은행은 정례적인 RP 매각·매입을 시행하지만 지난 8일 매입 조치는 이례적이었다.

이에 한국은행의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추가 공급 조치가 오는 23일 시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날 투자은행 씨티는 한국은행이 단기자금시장에 대해 오는 23일 이전 일부 유동성 안정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선 운용역은 “만일 그렇게 될 경우 4분기 자금집행하는 기관투자자들도 안정될 것”이라면서 “4분기가 좀 불안한데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국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조치야 늘상 있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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