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강인, 항저우 AG 2차전 합류 확정 ‘PSG 승인’ 확인…‘정신적 지주’ 손흥민처럼 金 안길까

박건도 기자 2023. 9. 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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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 파리 생제르맹
▲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시점이 확정됐다. 조별리그 2차전 태국과 경기 하루 전에 황선홍호로 향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 구단과 협의를 마쳤다”라며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 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가 끝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합류하도록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KFA는 아시안컵 차출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PSG의 구단 메일을 13일에 접수했다. 14일 밤늦게까지 PSG와 협의한 결과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답변을 14일 밤에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최대 화두였다. 대한민국 U-24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정조준한다. 중원 핵심 이강인의 합류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어린 나이에 월반한 이강인은 이미 연령별 대표가 아닌 A대표팀에서도 핵심 중 핵심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이강인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가나전 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강인의 합류 여부는 유럽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은 한국에서 이슈의 중심이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14일 PSG의 허가를 받았다”라며 “선수와 에이전트, PSG 간 대화가 이어졌다. 이강인은 ‘모두가 행복한 결과’라며 기쁜 반응을 보였다”라고 주목했다.

같은 날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PSG는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긍정 신호를 보냈다. PSG는 2023 아시안게임에 이강인이 뛸 수 있도록 허락할 전망”이라고 알린 바 있다.

▲ 오현규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곽혜미 기자

이강인은 2차전 태국과 경기 하루 전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태국전은 최대 교체로 뛸 가능성이 크다. 3차전인 바레인과 경기(24일)에는 선발 출격할 듯하다. 황선홍호 전력에서 최고의 선수다. 금메달을 노리는 만큼 매 경기 최고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그랬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는 휴식했다.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처음 호흡을 맞췄고, 3차전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서 대회 첫 선발 출전했다.

이미 A대표팀에서도 핵심 중 핵심이었던 손흥민이다. 키르기스스탄전 손흥민은 프리킥을 발리 슈팅으로 꽂아 넣으며 대회 마수걸이포를 신고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매 경기 선발로 뛰며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직접 슈팅보다는 동료 선수를 돕는 데 신경 썼다. 덕분에 황의조와 황희찬, 이승우가 공격 지역에서 기회를 잡았다. 특히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황의조에 2도움을 건네며 해트트릭 완성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 혈투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2018 아시안게임 6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대회에서는 이강인이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 월드컵과 빅리그를 경험한 만큼 정신적 지주와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를 이겨내야 하는 에이스로서 황선홍호를 이끌 전망이다.

▲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매서운 성장 속도를 보였던 골든 보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성장해 재능을 키워갔다. 폴란드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세컨톱과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아시아 최초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후 발렌시아에 돌아와 주전 경쟁을 했지만 외부적인 이슈로 벤치에 앉았고 마요르카로 떠나게 됐다.

첫 시즌에 마요르카에서 적응을 끝내고 두 번째 시즌에 날아올랐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마요르카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인 최초 프리메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도전을 결정했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이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팀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빨리 파리 생제르맹과 모험을 하고 싶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하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 왼쪽 윙어를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볼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아는 선수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파리 생제르맹 역사상 첫 번째 한국이라는 게 영광이다. 한국을 대표해서, 파리 생제르맹을 대표해서 뛰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각오했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이강인은 팀 동료들과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을 했다. 팀 훈련에 참가했던 네이마르도 이강인과 미소를 띄며 즐겁게 훈련을 이어갔다. A매치 이후에 추가로 휴식을 받았던 음바페 등 나머지 선수까지 합류해 본격적인 팀 훈련을 했다.

▲ 이강인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곽혜미 기자

프랑스 파리 캠퍼스 PSG에서 열린 르아브르(프랑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뛰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였다. 등번호 1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도 함께 나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거쳐 공격 작업을 이어갔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번뜩이는 패스를 보였다. 측면에서 풀백 자원들과 호흡도 좋았고, 유려한 패스 플레이를 주고 받았다. 공간으로 찔러 넣는 패스와 탈압박도 마요르카에서 보였던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이강인은 전반 43분 갑자기 허벅지 부여잡았다. 파리 생제르맹 역습 과정에서 전력질주를 하다가 과부하가 걸렸는지 불편한 모습이었고, 벤치로 들어갔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도 "이강인이 부상을 당했다. 파리 생제르맹 신입생 이강인은 르아브르전에서 매우 잘 뛰었지만, 결국 일찍 경기를 마쳤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하프타임 직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이제 부상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강인은 일본 투어에 참가했지만, 파리 생제르맹 동료들과 뛰지 못했다. 당시 팀에 있었던 네이마르도 마찬가지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2선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할 자원이 딱히 없었다. 3선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들어온 뒤에야 겨우 숨통을 텄다.

이후 부상 회복에 총력을 다하며 개막전에 몸 상태를 맞췄다. 프리시즌에 부상으로 100%가 아니었지만, 개막전에서는 가벼운 몸 놀림이었다. 전반 12분에 날카로운 킬러 패스로 파리 생제르맹 홈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감한 슈팅도 시도했지만 로리앙 수비망에 걸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 1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막전 선발로 82분 동안 뛰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패스 성공률은 86%였고, 볼 터치는 58번이었다. '풋몹' 등 유럽축구통계업체들은 이강인에게 높은 점수를 매기면서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다. 다소 답답했던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서 유일하게 빛난 자원이었다.

프랑스 리그앙도 이강인에게 엄지를 세웠다. 해당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면서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공간을 훌륭하게 즐겼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은 이강인 경기력에 만족했을 것이다. 하무스는 아센시오 등과 함께 이강인의 공격 지원을 받으면서 뛰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이면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2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이강인이 장점을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됐지만 윙백에 가까운 역할이었다. 파비앙 루이스와 호흡도 맞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초반 킬리앙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를 투입하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3라운드에서 주전 혹은 교체 투입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 부상 악재가 겹쳤다. 파리 생제르맹은 최소 9월 A매치 기간까지 회복에 총력을 다할 거라고 알렸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앵'은 9월 중순까지 회복 시기를 내다봤다. 이강인은 대략 4주 정도 원래 몸 상태를 위해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강인
▲ 이강인 ⓒ 파리 생제르맹

이후에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달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에 부상을 입었다. 최소한 다음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9월 웨일즈와 잉글랜드에서 열렸던 A매치에 차출되지 않았고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최근에 파리 생제르맹이 공개한 영상에서 팀 훈련에 참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볼 트래핑과 드리블을 했다. 밝은 미소로 동료들과 호흡하며 리그 일정을 준비했다. 입단 첫 훈련 만큼은 아니지만, 간헐적인 스프린트를 보이며 가벼운 몸 놀림을 보였다. 물론 곧바로 공식전에 투입될 수 있을지 실전 감각과 부상 재발 여부에 관해서는 긴밀하게 파악하는 중일 것이다.

U-23 아시안컵 예선 마지막 경기 후에도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조율 상황을 직접 언급했다. 미얀마와 최종전에서 한국은 한국은 4분 만에 백상훈(FC서울)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막바지까지 공격을 몰아쳤다.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다가 경기 막바지가 돼서야 터졌다.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과 오재혁(전북 현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컵 본선행은 확정 지었다. 코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화두는 A대표팀에서도 핵심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합류 시기였다. 황선홍 감독은 “답변을 받은 게 없다. 현재는 그렇다”라고 짧게 답했다.

3전 전승을 공언했던 황선홍 감독은 1차전에서 지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공격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풀백이 정적이라 포지션을 바꿨다. 안정감을 위해 투 미드필더를 기용했지만, 공격 지역에서 실수가 많았다”라고 짚었다.

▲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 시기가 정해진 이강인.
▲ 이강인 ⓒ 연합뉴스/AFP

2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황선홍호는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통제했지만, 한 골만 기록해 아쉽다. 첫 경기 후 분위기가 어두웠다. 선수들이 잘 극복한 것 같다”라고 봤다.

예선 시작 전 3전 전승을 공언했던 황선홍 감독이다. 카타르와 1차전에서 패배하며 전승 도전은 실패했다. 최종전에서 미얀마를 잡고 2승 1패로 U-23 아시안컵 예선전을 마무리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길이다.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상위 3팀이 올림픽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역사를 쓸 기회다. 한국은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서 9회 연속 진출로 새 역사를 썼다. 세계 기록을 경신을 정조준하게 됐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창원 소집 훈련에서 이강인 상태를 말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 질문에 "공식적으로 메일을 받았을 때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 파리 생제르맹과 레터를 주고 받았는데 오는 13일에 최종적인 답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교감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볼과 같이 훈련하고 있는 거로 파악됐다. 9월 A매치가 끝난 뒤에 주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 한 경기를 뛰고 아시안게임에 합류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합류했으면 한다.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항저우 출국을 앞둔 파주 훈련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이강인 차출을 똑같이 묻자 "나도 좀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강인이와 소통을 하고 있는데, 강인이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파리생제르맹과 합류 시기 조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협회에서 파리생제르맹과 긴밀하게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합류 시점이 조속히 결정되어 팀에 매진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합류 시기도 완벽하게 협상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최소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한 두 경기 전에는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인데 잘 안 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전이 (조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늦은 시기보다는 저 때에 합류하는 모습을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 인터뷰 당시에는 조별리그 참가를 넘어 16강 토너먼트에 합류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지만, 협상이 긍정적으로 끝났고 토너먼트 전에 합류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의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19일 중국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1일에는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들어간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중동 바레인과 맞대결이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총 23개팀이 참가했다. 4개팀이 5개조에 편성되며, D조만 3개팀이 한 조로 묶였다. 각 조 1,2위 12개팀, 그리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향해 달린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1그룹 6개국에 속했다. 개최국 중국,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성적 상위 5개팀이 시드 배정을 받았다. 4그룹, 3그룹, 2그룹, 1그룹 순으로 추첨이 진행됐고 황선홍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태국, 바레인이 차례대로 속한 E조에 들어가게 됐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분명 강팀은 아니다. 하지만 다크호스 팀으로 중동 팀 특유의 끈적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큰 한국이 E조에서 조 1위로 통과할 경우, 16강에서 D조 2위를 만나게 된다. D조엔 일본과 카타르, 팔레스타인이 한 조에 묶여 있다. 경우에 따라선 16강부터 한일전이 열릴 수도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전날인 10월 7일 금메달을 놓고 싸우는 결승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 뛸 수 있을지 여부가 황선홍호로선 최대 화두였다.
▲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 뛸 수 있을지 여부가 황선홍호로선 최대 화두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명단

골키퍼: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수비수: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FC서울),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대체 발탁)

미드필더: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공격수 :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 와일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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