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안보·지방·청년까지…추석 앞둔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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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 대응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과 단단하게 연대해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석 민심은 향후 총선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윤 대통령으로서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전날 지역과 청년 민심 잡기 위한 행보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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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년 중요성 강조…수산물 직판장 찾아 상인 격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북러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보를 강조하며 확고한 대북 대응 체계를 약속하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항 수로에서 개최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 이 행사는 1960년부터 개최됐는데, 대통령이 직접 주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노골적인 군사 위협, 공산세력과 추종세력 등의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강력한 국방력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 대응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과 단단하게 연대해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후속 조처로 무기거래 및 연합 군사훈련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위성 발사 기술과 관련된 협력이 이루어질 경우, 북한 미사일 기술 고도화로 연결될 우려가 크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참석할 유엔총회에서도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거래'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교류에 대해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1%로 지난주 대비 2%p 하락했다. 추석 민심은 향후 총선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윤 대통령으로서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은 전날 지역과 청년 민심 잡기 위한 행보에도 나섰다.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 참석해 "지방시대가 곧 기회다. 지방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이 더욱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정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방분권·교육개혁·혁신성장·특화발전·생활복지라는 5대 전략, 기회발전특구·교육자유특구·도심융합특구·문화특구 등 4가지 특구를 중심으로 한 9개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 청년들을 "국정의 동반자"라고 평가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석 민심을 선점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2030세대의 지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30세대에서 높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8~29세에서 18%, 30대에서 23%에 그쳐 전체 긍정평가인 31%에 미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꼽힌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부정 평가 이유 중 오염수 방류 문제가 15%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함께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우리 수산물을 구입하고 식사까지 하며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상인들에게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앞서 기장시장을 방문한 김 여사는 상인들에게 근황을 물으며 "최근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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