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상륙함 탑승한 윤 대통령…‘한미동맹 상징’ 기념식서 대북 경고

손기은 기자 2023. 9. 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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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한·미 동맹의 상징인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선전선동을 일삼는 공산주의 세력과 반국가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해군 상륙함인 '노적봉함'(LST-Ⅱ·4900t)에 직접 탑승해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이 작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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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 73주년 행사 참석
“대한민국 살린 역사적 작전”
15일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자유·평화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인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1950년 인천상륙작전을 재현하는 모습. 문호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한·미 동맹의 상징인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선전선동을 일삼는 공산주의 세력과 반국가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해군 상륙함인 ‘노적봉함’(LST-Ⅱ·4900t)에 직접 탑승해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이 작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최근 북·러 무기거래 정상회담으로 자유 진영 대 권위주의 진영의 대결구도가 재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에 기반한 자유민주주의 가치연대 수호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항 수로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하며 “인천상륙작전은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한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자유세계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1960년부터 개최된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이 해군 상륙함에 직접 탑승한 상태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는 한·미 동맹의 상징적 작전이자, 5000분의 1 확률을 뚫고 승리한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극적으로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민국을 살린 인천상륙작전은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였다”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25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이번 행사에 그대로 담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공산주의 세력과 그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은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라며 여전히 세력화에 나서고 있는 공산세력, 반국가 세력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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