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시가행진' 10년 만에 개최…서울시, 교통·안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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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1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시내에서 시가행진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교통·안전 등 분야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전날 서울시 안전관리계획 심의회에서 국방부가 제출한 안전관리 계획안을 점검하고 국민사열대, 인근 지하철역 등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한 세부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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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는 26일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1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시내에서 시가행진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교통·안전 등 분야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5일 김의승 행정1부시장 주재로 국방부, 서울경찰청, 자치구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간 시가행진과 각종 부대행사 개최를 위해 국방부와 유관기관과 실무 회의를 갖고 지원대책을 마련해왔다.
전날 서울시 안전관리계획 심의회에서 국방부가 제출한 안전관리 계획안을 점검하고 국민사열대, 인근 지하철역 등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한 세부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대규모 군 장비가 동원되는 시가행진은 26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 이후 오후 4시부터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진다.
시는 서울공항에서 광화문까지 다수의 군 장비가 이동함에 따라 한강 교량 통과를 위한 안전성 검토 등을 실시했다. 장비 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도로 구간 내 중앙분리대와 시선유도봉 등은 제거한 뒤 재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내 상공 공용 전투기 비행음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오는 26일까지 서울 전역에 재난안전문자도 총 6회 발송한다.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부대 이동과 시가행진 전 구간의 교통 안전을 확보한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119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구조차량 등 소방장비 17대와 소방인력 69명을 현장에 투입한다.
응급의료지원·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광화문과장에 의료지원 2개반을 설치하고 서울시 응급의료 모바일상황실도 운영한다. 응급환자 수용을 대비한 권역별 응급의료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교통 혼잡에 대비해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총 267개 노선을 임시 우회하고, 지하철 2·3·5호선을 총 13회 증차한다. 행사장 인근 주요 역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각 자치구에서는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지원을 위해 관내 현장 상황실·의료지원반을 운영하고 경찰 외 추가인력을 투입한다. 행사 구역 내 도로청소와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교통통제와 행사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시는 자치구내 총 379개소에 1434개의 가로배너, 입간판, 현수막 등 안내물을 설치토록 하고 모범운전자 등 교통지원 327명, 자치구 직원·자원봉사자 476명 등 총 803명을 배치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각 자치구에는 1억원을 즉시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유기적인 협력과 차질 없는 준비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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