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이지스? 코리아 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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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허재의 복코 기운이 허훈에게 넘어갔다'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다.
KT 이전까지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기운을 지닌 이로 꼽힌 건 허재 전 부산 KCC 감독이었다.
공교롭게 허재 전 감독의 차남 허훈이 입대 전까지 KT에서 활약했으며, 오는 11월 제대 예정이다.
KT 역시 군 복무 중인 허훈, 하윤기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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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4일 KBL센터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KT는 지난 시즌 8위에 그쳐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와 함께 가장 높은 1순위 확률(16%)을 안고 있었다. 200개의 추첨볼 가운데 32개였고, 김광 사무처장이 버튼을 누르자 KT가 새겨진 추첨볼이 가장 먼저 나왔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는 게 새삼 주목 받을 일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KT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KT는 창원 LG와의 지명권 트레이드로 로터리픽 가운데 2장을 행사한 2017년 1, 2순위를 독식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7시즌 동안 1순위-1순위-7순위-2순위-2순위-2순위-1순위를 행사하는 행운을 누렸다.
KT 이전까지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기운을 지닌 이로 꼽힌 건 허재 전 부산 KCC 감독이었다. 원주 DB(당시삼보)는 허재 전 감독이 플레잉코치로 뛰었던 2002년 1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DB는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었던 김주성을 선발해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라는 역사를 썼다.
허재 전 감독은 KCC 지휘봉을 잡은 이후인 2008년에도 1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KCC는 당시 한국인 최초의 NBA리거 하승진을 선발했고, 하승진이 데뷔한 2008-2009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차례 우승을 따냈다.
KCC는 또한 2009 귀화혼혈 드래프트에서 1/N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 전태풍을 선발했다. 이어 2012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여전히 회자되는 기적을 연출했다. 단 1.5%의 확률로 1순위를 손에 넣은 것. 리빌딩에 돌입한 KCC는 1순위로 코트니 심스를 선발했고, 2012-2013시즌 도중 서울 SK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김효범과 크리스 알렉산더를 영입했다.
공교롭게 허재 전 감독의 차남 허훈이 입대 전까지 KT에서 활약했으며, 오는 11월 제대 예정이다. ‘허재의 복코 기운이 허훈에게 넘어갔다’라는 표현도 무리가 아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문정현과 박무빈(이상 고려대), 유기상(연세대)이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이 가운데 문정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박무빈과 유기상 역시 즉시 전력으로 꼽힌다.
오프시즌 FA시장에서는 최준용이 KCC에 가세, ‘코리아 이지스’라는 별명이 생겼다. 기존 허웅, 이승현, 송교창, 라건아에 최준용까지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KCC만 호화 전력을 갖춘 게 아니다. KT 역시 군 복무 중인 허훈, 하윤기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발목부상만 아니었다면 문성곤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여기에 ‘문유박’ 가운데 1명까지. 이쯤 되면 ‘코리아 붐(코리아+수원 KT 소닉붐)’ 아닐까. 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더불어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는 3팀으로 꼽히는 KT가 ‘코리아 붐’으로 거듭난 올 시즌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하다.
KT : 1-1-7-2-2-2-1 평균 2.3순위
현대모비스 : 8-3-10-3-4-5-2 평균 4.7순위
삼성 : 16(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7-3-1-1-6-4 평균 5.4순위
LG : 19(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4-1-6-5-1-3 평균 5.6순위
KCC : 3-8-8-8-9-4-6 평균 6.6순위
한국가스공사 : 6-6-9-4-8-8-5 평균 6.6순위
DB : 7-9-6-9-7-3-7 평균 6.6순위
정관장 : 10-2-2-5-10-9-10 평균 6.9순위
SK : 4-10-5-10-6-10-9 평균 7.7순위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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