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0대 장관 많이 나올 거라더니 언제적 분들인가‥보수도 실망"

임명현 epismelo@mbc.co.kr 2023. 9. 15. 12: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중폭 개각을 두고, 윤 대통령의 과거 약속과 맞지 않는 기조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중도 성향의 신당을 추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나이 들고 이명박 정부 시절의 인사들만 쓰고 있다'며 대선 당시 약속과 달라서 실망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금태섭/전 국회의원(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계속 국민의힘 계열을 지지해 온 분들마저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가장 비판하는 부분이 '아니, 30대 장관 쓴다더니 어떻게 된 거냐. 그렇게 사람이 없냐. 왜 MB 때 사람만 쓰고 나이 들고 고루하고 정말 유연함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이런 개각을 하냐?'라고 비판을 많이 하십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평균 연령은 58.4세였는데, 이번에 중용된 유인촌, 신원식, 김행 세 장관 후보자는 모두 1950년대생이어서 이보다도 나이가 많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30대 장관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2021년 12월 후보 시절)] "30대 장관 한 명이 아니고 제가 볼 때는 한두 명이 아니라 아마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도 유인촌 후보자를 거론하며 "대체 언제적 인물을 쓰는 것이냐"며 "과거 블랙리스트 논란을 비롯해 전혀 적절치 않은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언주/국민의힘 전 의원(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문화와 체육이라는 게 주류의 층이 뭡니까? 젊은 사람들이에요 대부분이요. 그러면 이분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다른 분들보다도 젊은 사람이 돼야 되는 것, 이 문체부 장관은요. 파격적으로 그렇게 가야 그것이 국정 쇄신이고 개각다운 개각인 거죠. 그런데 지금 정말 언제적 분인지는 모르겠는데요."

대통령의 인사 기조가 야당과의 적극적인 대결형 인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번에 개각도 보면 막 전사, 파이터들 위주로 했다… 그런데 국민들이 우리 정치 보실 때 진짜 꼴 보기 싫다 하는 게 파이터가 부족해서일까요?"

하지만 이 같은 지적들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은 "부처 장악력이 높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발탁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가장 중요한 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고 그 자리에서 역사적 소명을 다할 수 있느냐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봤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5105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