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7연패’ 제주, 벼랑 끝에서 파이널A 향한 불씨 살린다

허윤수 2023. 9. 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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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제주유나이티드가 인천 원정에서 반전을 노린다.

제주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빡빡한 일정에 지쳤던 선수단의 개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맞춤형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제주는 돌아온 구자철을 중심으로 인천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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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이 부상을 털고 107일 만에 복귀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부진에 빠진 제주유나이티드가 인천 원정에서 반전을 노린다.

제주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는 9승 8무 12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이제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4경기. 선제 목표인 파이널A(1∼6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더 물러설 곳이 없다. 6위 대구FC(승점 41)에는 승점 6점 뒤져 있고 10위 수원FC(승점 29)는 6점 앞서 있다.

제주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에 시달리다 지난 8월 12일 수원FC전을 통해 끊어냈다. 하지만 이후 다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최근 15경기에서 승리는 두 차례뿐이다.

여기에 원정 성적은 최악에 가깝다. 5월 20일 FC서울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8경기째 승리가 없다. 또 최근 7경기를 모두 졌다.

제주는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재정비에 나섰다. 제주는 “빡빡한 일정에 지쳤던 선수단의 개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맞춤형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지난 5월 10일 인천과의 맞대결(2-0 승)에서 쐐기를 박았던 헤이스를 중심으로 공격 응집력을 다잡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돌아온 구자철을 중심으로 인천 공략에 나선다. 구자철은 지난 전북현대전에서 김주공 대신 교체 투입됐다. 5월 20일 FC서울 원정경기 이후 107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또 지난 5월 인천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좋은 기억도 있다.

제주 관계자는 “구자철은 라커룸 분위기를 주도하고 선수단을 잘 이끄는 리더”라며 “선수들도 구자철의 부상 복귀 이후 그라운드 위에서 내부 결속을 더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힘든 상황이지만 계속 이겨내야 한다”며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휴식기 동안 제주 구성원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라고 전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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