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쉰들러’라던 목사 교장, 탈북 청소년 상습 추행…구속 기소

2023. 9. 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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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제1부(김은미 부장검사)는 탈북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목사 천모(67)씨를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천씨는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기숙형 대안학교 기숙사에서 탈북 청소년 또는 탈북민의 자녀 6명을 8차례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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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A 목사가 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탈북 청소년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제1부(김은미 부장검사)는 탈북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목사 천모(67)씨를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천씨는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기숙형 대안학교 기숙사에서 탈북 청소년 또는 탈북민의 자녀 6명을 8차례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를 받는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13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피해 학생들이 낸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법원은 지난달 21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1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해 현재까지 서울경찰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천씨는 1999년부터 북한 주민 1000명의 탈북을 도와 '아시아의 쉰들러'로 외신에 소개돼 널리 알려졌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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