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논란에 차남도 기소… 바이든 ‘첩첩산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차남 헌터 바이든이 마약중독 사실을 숨기고 불법으로 총기를 구매·소지한 혐의로 결국 정식재판을 받게 됐다.
만 80세로 고령 논란이 계속되는 데다 아들 헌터마저 미 역사상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최초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행보는 한층 험난해질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특검, 연방법원에 공소장 제출
마약 사실 숨기고 총기구매 혐의
첫 현직대통령 자녀 기소 불명예
공화당 공세 시작땐 최대 악재로
WP “고령 바이든 재선 포기를”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차남 헌터 바이든이 마약중독 사실을 숨기고 불법으로 총기를 구매·소지한 혐의로 결국 정식재판을 받게 됐다. 만 80세로 고령 논란이 계속되는 데다 아들 헌터마저 미 역사상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최초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행보는 한층 험난해질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정책 ‘바이드노믹스’를 내세우며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유가 상승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CNN·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웨이스 연방 특별검사는 이날 헌터를 총기 불법소지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관련 공소장을 제출했다. 특검은 공소장에서 헌터가 마약중독자의 총기 구매를 금지한 델라웨어주에서 2018년 10월 중독 여부에 대해 허위 진술한 뒤 권총을 구매해 소유했다고 밝혔다. 당초 헌터는 지난 6월 상대적으로 가벼운 두 건의 탈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중범죄인 총기 불법소지 혐의에 대해서는 2년 보호관찰 처분을 받기로 검찰과 합의했다.
하지만 담당 판사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합의가 무산됐고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5년간 헌터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웨이스 검사장을 특검으로 지명해 계속 수사하도록 했다. CNN은 “법무부가 현직 대통령 자녀를 기소한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헌터에 대한 이번 추가 기소는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개 상임위원회에 탄핵조사를 지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관련 재판이 시작되면 공화당의 집중 공세와 언론 조명이 불가피해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최대 악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WP가 칼럼에서 고령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고령 리스크에도 시달리고 있다.
쏟아지는 악재에 다급해진 바이든 대통령은 투자 유치·일자리 창출 등 바이드노믹스 성과를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커뮤니티칼리지에서 가진 연설에서 공화당 경제정책을 마가노믹스(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로 칭하며 “부유층 세금을 깎아주고 사회보장 예산을 삭감하며 열심히 일하는 미국 가정의 지출을 늘리는 방안”이라며 “국민은 바이드노믹스와 마가노믹스 중 어떤 것을 택할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이든의 골칫거리 차남, 결국 총기 불법 소지 혐의 기소…재선에 부담
- 비행기 화장실서 성관계 英남녀, 알고보니 처음 본 사이
- 아내와 이혼후 친딸 성폭행父 “엄마 없으니 네가 성관계 해야한다”
- 가수 김정수 “혈변 후 위암 말기 진단…위 80% 절제, 8시간 수술”
- [단독] ‘아뿔싸’ 김여정, 나도 모르게 김정은 일정 노출?…비표에 18일까지 일정
- 넘어지려는 노인 잡아줬는데 폭행 신고…‘적반하장’ 무고에 벌금형
- “尹 끌어내려야” 李의 대선불복… 총선 여당심판 노린 ‘탄핵’ 띄우기[Deep Read]
- “동맹국도 안봐준다”...美, 자국기술 러에 이전한 동맹국 기업들 대거 제재
- 취기에 동상 올라갔다가 2400만원 물어주게된 관광객…팔 부러트려
- 신호등 바뀌자 도로 뛰어든 행인…사망사고 낸 버스기사 ‘무죄’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