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레이스가 게임 오버라니! [SS시선집중]

문상열 2023. 9. 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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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빌 플라스키 기자는 14일자 칼럼을 통해 '게임은 끝났다. 무키 베츠가 내셔널리그 MVP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밀짚모자를 쓰고 구장에 나타난 플라스키 기자는 베츠의 MVP 당위성을 주장하려는 기사를 준비한 셈이다.

베츠는 우익수 뿐 아니라, 2루수, 유격수를 맡고 있고 톱타자로 기록적인 홈런(39호)을 터뜨리고 있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익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를 제치고 NL MVP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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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톱타자 무키 베츠는 우익수 뿐 아니라 2루수, 유격수 등을 맡으며 톱타자로 출장해 3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타임스 빌 플라스키 기자는 14일자 칼럼을 통해 ‘게임은 끝났다. 무키 베츠가 내셔널리그 MVP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밀짚모자를 쓰고 구장에 나타난 플라스키 기자는 베츠의 MVP 당위성을 주장하려는 기사를 준비한 셈이다. 베츠의 만능 스포츠맨을 부각하고 있다.

베츠는 우익수 뿐 아니라, 2루수, 유격수를 맡고 있고 톱타자로 기록적인 홈런(39호)을 터뜨리고 있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익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를 제치고 NL MVP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베츠와 아큐나 주니어는 주 포지션은 우익수며 톱타자다.

MVP는 사이영상과 함께 미국야구기자단(BBWAA)이 정규시즌 마지막 날 투표로 결정되는 터라 플라스키 칼럼니스트의 주장에 투표 단이 동의할지는 의문이다.

플라스키의 주장과는 반대로 아큐나 쥬니어가 MVP 경쟁에서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아큐나 주니어가 앞으로 3개의 홈런을 추가해 40-40클럽(홈런-도루)에 가입하면 MVP 투표에 결정적인 플러스 요인이 된다. MLB 역사상 40-40클럽 주인공은 4명뿐이다. 호세 칸세코,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알폰소 소리아노 등이다. 모두 약물 혐의를 받고 있다.

15일 현재 아큐나 주니어는 타율 0.335(NL 3위), 37홈런, 97타점, 66도루, 133득점, 출루율 0.416, 장타율 0.586, OPS 1.002, WAR 7.6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 베츠는 타율 0.312, 39홈런, 103타점, 13도루, 120득점, 출루율 0.412, 장타율 0.607, OPS 1.019, WAR 8.1(MLB 1위)이다.

14일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우승을 확정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주포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왼쪽)와 맷 올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두 프론트 러너에 다소 처지지만 다저스와 애틀랜타 1루수 프레디 프리먼, 맷 올슨도 만만치가 않다. 나란히 좌타자다. 둘의 성적은 올해 MVP 타입의 시즌이다. 베츠와 아큐나 주니어가 워낙 앞서 빛이 가려질 뿐이다.

4명 후보 가운데 MVP를 수상 경험은 베츠와 프리먼이다. 베츠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AL, 프리먼은 코로나 바이러스 펜더믹으로 시즌이 짧았던 2020년 애틀랜타에서 수상했다.

올슨은 올해 애틀랜타의 한 시즌 최다 홈런(51) 타이를 기록했다. 잔여 경기에서 애틀랜타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 종전 최다는 2005년 중견수 앤드류 존스의 51개였다. 올슨은 홈런과 타점(128) 부문 선두다. 타율은 0.279다. 올슨은 올해 시프트 수비 금지로 타율 덕을 보고 있다. 극심한 풀히터다.

프리먼은 타율 0.337(2위)다. 리그 선두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즈(0.349)를 맹추격하고 있다. 26홈런, 99타점, 출루율 0.414, 장타율 0.576, OPS 0.990, WAR 6.2다.

프리먼은 MLB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2루타다. 현재 55개를 기록 중이다. MLB 사상 한 시즌 60개 이상 2루타 작성자는 총 6명뿐이다. 2루타 시즌 최다 기록은 얼 웹의 67개다. 1920년대, 1930년대에 집중돼 있다. 1926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조지 번스(64)가 유일하고 1930년대 보스턴 레드삭스 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 메드윅(6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와너(6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행크 그린버그, 찰리 게린저(이상 60개) 등이다.

당시 구장은 현재보다 컸다. 특히 좌우 중간 펜스가 깊었다. 프리먼의 2루타가 돋보이는 게 현재와 같은 구장이 작은 상황에서 60개 작성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2루타 55개로 한 시즌 60개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MLB 역대 6명의 타자만이 작성했다. AFP연합뉴스


AL MVP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부상으로 11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지만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NL은 4파전에 정규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대기록 달성이 MVP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커 매우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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