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국회내 흉기난동, 민주주의 심각한 위협”

이은지 기자 2023. 9. 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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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사진) 국회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하며 벌어진 국회 내 흉기 난동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15일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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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자 추정 50대 여성
단식중단 요구… 경관 2명 부상
김 의장 “필요한 모든 조치 할것”
이재명 단식 16일째 건강 급격악화
14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소란을 피운 A 씨를 제지하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해를 입은 국회 경비대 여경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이부영 등 원로도 나서 단식 16일 차를 맞은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당 대표실을 찾아온 이부영(왼쪽)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을 누운 채로 만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진표(사진) 국회의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하며 벌어진 국회 내 흉기 난동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15일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국회에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이 대표 단식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 흉기(쪽가위)를 휘두른 사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 것이다.

이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강성 지지자와 유튜버 등 외부인들의 국회 출입이 잦아지는 만큼 경비 태세 또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향후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내 안전 및 질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성을 통감하며 즉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피해 경찰관들의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관들은 흉기에 의해 팔과 손등 등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 중으로, 가해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로 단식 16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급격한 건강 악화로 단식 중단 고비를 맞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진교훈 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자 지원을 위한 강서 현장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의료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공복 혈당 수치가 매우 낮아 건강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 대표의 입원을 권고한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강하게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주 월·수·금요일 열린 최고위는 물론 지역별 예산정책협의회에도 일절 참석하지 못하는 등 건강 악화로 사실상 당무를 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번 주 초부터 저체온증으로 체온이 급격히 떨어졌고 말도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명이 오는 등 한계 상황으로 단식도 이번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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