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장동 일당, 2021년 10월 “이재명 왜 수사 않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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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10월 대장동 비리 의혹이 본격 제기됐을 때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전 성남시장) 연관성을 적극 부인한 것과 달리, 다른 민간 업자들은 검찰에서 이 대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10월 무렵 남욱 변호사 등 민간개발업자들은 당시 수사팀에 변호인을 통해 "우리가 배임을 했다고 하는데, 그럼 이 대표를 불러야 한다"며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가 이렇게 하자고 해서 진행됐는데 그럼 이 대표를 불러서 조사하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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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등 “우리가 배임이면 이재명도”
검찰, 문 정부 부실수사 확인 예정
2021년 9~10월 대장동 비리 의혹이 본격 제기됐을 때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전 성남시장) 연관성을 적극 부인한 것과 달리, 다른 민간 업자들은 검찰에서 이 대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부실 수사 의혹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15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10월 무렵 남욱 변호사 등 민간개발업자들은 당시 수사팀에 변호인을 통해 “우리가 배임을 했다고 하는데, 그럼 이 대표를 불러야 한다”며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가 이렇게 하자고 해서 진행됐는데 그럼 이 대표를 불러서 조사하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당시 수사팀 지휘부와 면담한 변호인은 민간 개발업자들에게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금 상황에서 이 대표를 어떻게 부르고 수사를 어떻게 하느냐”며 “배임을 인정하면 구속에서 풀어주겠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고 한다.
결국 2021년 10~11월 당시 수사팀은 이 대표 등에 대한 수사 없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주범으로, 김 씨와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를 공범으로 기소했다. 적용 혐의는 배임이었다. 김 씨가 의혹 제기 초기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 한 ‘허위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이 대표는 관련이 없는 것처럼 결론이 난 것이다.
이 대표를 제외하고 민간 개발업자들을 주범으로 특정해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검찰 내부에 갈등이 있다는 말도 나왔다. 당시 수사팀 내 특수통 출신인 한 부부장검사는 돌연 수사에서 배제돼 정보기술(IT) 대기업 수사를 맡았다. 2021년 10월 유 전 본부장, 김 씨, 남 변호사, 정 회계사 등 4명의 대질조사를 두고 수사기밀 유출이 우려된다는 일선 검사들과 대질을 강행하려는 지휘부 간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별수사팀은 허위 인터뷰 의혹을 규명한 뒤 당시 벌어진 문재인 정부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염유섭·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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