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부활 시그널… Arm 미 상장 첫날 주가 2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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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이 뉴욕 나스닥 상장 첫날 25%나 급등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그간 경기침체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 등으로 얼어붙었던 IPO 시장에 부활 시그널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암 주가는 공모가(51달러) 대비 24.59% 오른 6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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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650억달러 뉴욕증시 최대
일각선 고평가 우려… 추이 주목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이 뉴욕 나스닥 상장 첫날 25%나 급등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그간 경기침체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 등으로 얼어붙었던 IPO 시장에 부활 시그널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암 주가는 공모가(51달러) 대비 24.59% 오른 6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65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2021년 상장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137억 달러)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다. 이번 상장을 앞두고 시장에서 예상해온 450억~500억 달러 선은 물론, 앞서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펀드로부터 암 지분 25%를 매입할 때 책정했던 640억 달러도 웃돌았다.
지난 2017년 인수 당시 금액 320억 달러에 비해선 70% 높은 가격이다. 암의 인기는 인공지능(AI) 분야가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는 가운데 반도체 설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암에 투자자들이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 흥행으로 지분 약 10%를 매각하며 약 50억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AMD, 애플, 구글, 인텔, 엔비디아, TSMC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10개사가 초석 투자자로 참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뉴스를 전하며 “IPO 시장의 부흥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암 주가가 계속 오를지는 미지수다. 시총 650억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암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20배로, 엔비디아 PER 108배보다 높아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암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내는 반도체 설계 로열티가 주 수입원이어서 순익을 급격히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투자리서치 회사 뉴컨스트럭츠는 암의 적정 기업가치를 490억 달러라고 분석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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