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상승에… 파생결합증권 상환액, 발행액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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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요 증시가 상승하며 파생결합증권에서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은 상환액이 발행액을 추월했다.
원금 손실 가능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은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이 지난해 급락한 홍콩H지수를 편입한 ELS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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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손실 가능 ELS 7조 달해
작년 급락한 홍콩지수 영향 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요 증시가 상승하며 파생결합증권에서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은 상환액이 발행액을 추월했다. 원금 손실 가능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은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부분이 지난해 급락한 홍콩H지수를 편입한 ELS에서 발생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상반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3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35조5000억 원으로 17조9000억 원 늘었다.
전년 동기 상환액이 2배로 급증한 것은 지난해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증시 약세가 이어지며 조기상환 금액이 급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크게 웃돌면서 전체 잔액은 줄었다. 6월 말 기준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6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9000억 원 감소했다.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ELS 잔액은 7조458억 원이다.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의 7.3% 수준의 규모로 전년 말 기준 녹인 발생 잔액(7조3000억 원)보다는 약 3000억 원 감소했다. 일부가 만기 도래에 따른 상환이 이뤄진 데 기인한 것이다.
대부분의 녹인은 지난해 홍콩H지수 약세에 따라 주로 홍콩H지수를 편입한 ELS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인 발생 ELS 잔액의 대부분(6조 원·85.6%)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를 맞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ELS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최근 홍콩H지수는 중국 부동산발 경기 둔화 및 중국 경제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향후 H지수 추이 및 녹인 발생 관련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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