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4분의 1, 잘 먹어놓고 간식으로 몸 망친다
일반 사람들의 25% 가량이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해놓고도 몸에 안 좋은 간식을 먹음으로써 그 혜택을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하지 않은 간식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비만 등의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진은 854명의 간식 먹는 습관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영양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식사의 건강한 정도와 간식의 건강한 정도를 같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식사는 건강하게 해도 몸에 나쁜 간식을 먹거나, 식사는 제대로 챙겨먹지 않지만 건강한 간식을 먹거나 하는 식이었다. 이 차이는 혈당수치나 지방 수준을 높이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 미친다고 연구자들을 밝혔다.
조사 분석 결과 영국 일반인은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의 평균 24%를 간식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참가자 중95%는 하루에 평균 2.28회의 간식 먹는다고 응답했다. 47%는 하루에 두 번, 29%는 2번 이상 간식을 먹었다. 간식에는 쿠키, 케이크 등 디저트 뿐 아니라 시리얼바, 과일 등도 포함 된다.
같은 간식이어도 과일이나 견과류 등 건강한 간식을 먹는 경우 아예 간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좋은 간식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배고픔을 가라앉히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참자가의 26%는 건강한 식사를 하고도 안 좋은 간식을 먹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음식을 먹더라도 가공식품, 설탕 등을 간식으로 많이 섭취하는 경우 비만,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이 높았다. 연구를 이끈 킹스칼리지 케이트 버밍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음식의 질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오랜 믿음을 뒷받침 해준다”며 “과일, 야채, 단백질, 콩류 등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켜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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