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청호 안은 ‘인생샷 성지’… 250년된 오일장서 이색 경험도 [우리 동네 ‘히든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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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신탄진(新灘津)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 넘치는 지역이다.
금강을 끼고 충북 청주시와 접경하고 있는 대전 북부권 관문인 이곳은 대청호와 금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북적거리는 시골 오일장의 정취, 지금은 빛바랜 근대화 과정의 역사 등을 한눈에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경부선 철도에 이어 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철도 등이 모두 지나면서 교통의 요지가 된 신탄진은 대덕산업단지가 들어서며 대전의 산업 중심지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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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미·나시찬 고향 유명
1만6000㎡ 핑크뮬리 생태공원
1965년 지은 연초제조창 눈길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대전 대덕구 신탄진(新灘津)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 넘치는 지역이다. 금강을 끼고 충북 청주시와 접경하고 있는 대전 북부권 관문인 이곳은 대청호와 금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북적거리는 시골 오일장의 정취, 지금은 빛바랜 근대화 과정의 역사 등을 한눈에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신탄진동·덕암동·석봉동·목상동 등 4개 동을 이르는 신탄진 지명은 ‘새 여울의 나루’라는 뜻이다. 금강 중류와 갑천이 만나는 이곳은 예로부터 물살이 빠르지 않고,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는 나루터가 있어 물물교환이 성행했다. 250년 역사의 신탄진장에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오일장(3·8일)으로 열리는 신탄진장이 서면 요즘도 1000여 명의 노점 상인과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온갖 물품이 거래되는 떠들썩한 장터의 풍경을 21세기 대도시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체험 공간이다. 신탄진은 신탄진역과 함께 근대화의 길을 걸었다. 1905년 1월 문을 연 신탄진역은 경부·호남선 철도가 분기되기 전 마지막 여객열차 정차역이다. 1965년 신탄진연초제조창(현 KT&G)이 완공되면서 신탄진은 애연가들의 ‘정신적 고향’이 된다. 제조창 직원들의 사택단지에는 당시 사랑을 받던 담배 이름을 따온 ‘청자 마을’ ‘태양 마을’ 등이 있다. 경부선 철도에 이어 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철도 등이 모두 지나면서 교통의 요지가 된 신탄진은 대덕산업단지가 들어서며 대전의 산업 중심지로 발전했다.
신탄진은 대청호와 금강의 축복을 받은 지역이다. 대청댐 아래 금강 변을 따라 조성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은 산책길, 자전거길 등이 다양한 테마로 조성돼 있다. 1만6000㎡ 규모로 조성된 금강 변 핑크뮬리 생태공원은 매년 가을 아름다운 꽃물결을 이루며 ‘인증샷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탄진은 배우 김지미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석봉동에서 태어난 김지미는 신탄진초교 32회 졸업생이다. 또 이 학교 33회 졸업생인 고 나시찬은 1970년대에 방영된 드라마 ‘전우’에서 소대장 역을 맡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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