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 차관 ‘핵우산 협의’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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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국방 차관들이 15일 서울에서 제4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갖고 최근 정상회담을 가진 북·러를 겨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양측 수석 대표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전례 없이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점에 공감대를 확인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데 비중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EDSCG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방안을 논의하는 한·미 간 고위급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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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천안함 찾아 북한에 경고
한·미 외교·국방 차관들이 15일 서울에서 제4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갖고 최근 정상회담을 가진 북·러를 겨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북한이 무기거래, 군사기술 이전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양측 수석 대표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전례 없이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점에 공감대를 확인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데 비중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워싱턴 선언 후속조치와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구체 계획 등이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회의 종료 후 양측 차관들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뒤 경기 평택 소재 해군2함대사령부를 찾아 천안함을 방문해 북한의 무력 도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EDSCG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방안을 논의하는 한·미 간 고위급 협의체다. 한국 측에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수석 대표로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보니 젱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샤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자리했다.
한편,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북·러가 군사훈련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한·미 훈련 견제 의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한국, 혹은 한·미·일 3국의 공동 훈련에 (북·러가) 어떤 억제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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