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회 쪽가위 테러 수사 촉구…원인은 野 극단세력 동원정치”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9. 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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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일부 지지자, 이재명에 큰절
괴기스러운 주객전도 퍼포먼스
개딸의 칼날, 개딸의 큰절
野 동원정치에 민주주의 위기”
김진표 국회의장 엄중경고에도
李지지자 자해...연이틀 흉기 소동
구미 당원교육 연단에선 권성동 의원<권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장 앞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민주당의 개딸 동원 정치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15일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4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가 단식 농성장을 찾아 소란을 피웠다”며 “급기야 쪽가위를 휘둘러 국회경비대 여경 2명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여경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권 의원은 “부상당한 여경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며 “아울러 민의의 전당에 가해진 테러 행위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표명했다.

권 의원은 소동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그는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개딸’같은 극단세력을 이용해 왔던 민주당의 동원정치”라며 “민주당은 눈앞의 당파적 이익을 위해 극단적 지지층을 극단적 방식으로 자극해 왔고, 이에 개딸은 극단적 방식으로 증오의 정치를 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편 일부 민주당 지지자는 단식 농성장을 찾아 이재명 대표에게 큰절을 올렸다”며 “주권자가 정치인에게 큰절을 올리는, 그야말로 괴기스럽기 짝이 없는 주객전도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고소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개딸의 칼날’과 ‘개딸의 큰절’은 겉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본질은 하나”라며 “민주당이 극단세력 동원정치를 반복한 결과로 인해 나타난 민주주의 위기”라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당은 이번 쪽가위 테러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정략적 이익을 위해 극단적 지지층을 자극해온 동원의 정치, 증오의 정치를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번 흉기 난동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15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내안전 및 질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성을 통감하며 즉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피해 경찰관들의 쾌유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나 김 의장의 강력 대응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선 이틀 연속 흉기 난동이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70대 남성 A씨가 이재명 대표가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것이다. 민주당 대표실 앞 의자에 앉아있던 A 씨는 소지한 흉기를 꺼내 들면서 자해를 시도했지만,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민주당 당직자와 국회경비대 등에 제압당했다.

A 씨는 자신을 이 대표 지지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놈들은 사람이 아니다. 우리도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 된다”거나 “이재명 대표가 죽으면 좋겠지. XX들”이라며 정부·여당을 겨냥한 비난 발언을 하기도 했다.

A 씨는 자해 시도를 통해 혈서를 쓰려 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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