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당겨 쓰더니...50만원도 못 갚는 2030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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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하강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득기반이 취약한 청년층의 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비상금대출 연체액이 올해 들어서만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대부분이 2030세대입니다.
김기호 기자, 비상금대출 연체액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인터넷은행 3사가 윤영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들 은행들의 비상금대출 연체액은 2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9억 원에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건데요.
지난 2020년에는 25억 원에 그쳤는데,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불고 있는 겁니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의 연체액이 3년 만에 7배나 불어난 175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케이뱅크가 13억 원, 토스뱅크는 12억 원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겼는데요.
카카오뱅크의 2030 연체액은 123억 원으로 전체의 70%가 넘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각각 60%, 71%에 달했습니다.
비상금대출은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소액대출인데요.
서울보증보험을 통한 일종의 보증 보험 방식이기 때문에 이 보증서를 받을 수 있는 개인은 소득과 직업에 상관없이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청년층 연체액이 급증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급전이 필요한 2030 청년층이 계속 몰리고 있는데, 높은 이자가 부담입니다.
소득기반이 취약한 청년층의 상환능력이 급격히 약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인터넷은행 3사의 비상금대출 금리는 최저 4.8%, 최고 15%에 달하는데 한 번 연체하면 대출한 금리에 3%포인트가 더 붙습니다.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는 건, 다음 달부터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한 대환대출 대상에 비상금대출이 포함되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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