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서 베풀어주신 사랑 1000배로 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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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NC에 지명된 휘문고 투수 김휘건의 가족이 눈길을 끌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휘건을 지명하면서 "우수한 신체조건, 운동신경 그리고 폭발적인 구위를 가진 특급 선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김휘건의 부모는 숨죽이며 이번 드래프트를 지켜봤고, 아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서로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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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키에 최고 시속 150㎞
부모 모두 국대 농구선수 출신
엄마“고향팀서 뽑아줘 큰 영광”
글·사진 =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NC에 지명된 휘문고 투수 김휘건의 가족이 눈길을 끌었다.
김휘건의 어머니 정윤숙 씨는 과거 여자프로농구(WKBL) 현대건설(현 신한은행)과 금호생명, KB스타즈 등에서 뛰었고, 여자농구 국가대표도 지냈다. 아버지 김만석 씨도 청소년 농구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농구인 출신이다. 김휘건은 농구선수였던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탁월한 운동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우완 정통파인 김휘건은 191㎝, 체중 105㎏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췄고, 최고 시속 150㎞의 묵직한 직구를 던진다. 올 시즌 고교리그에선 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2.12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휘건을 지명하면서 “우수한 신체조건, 운동신경 그리고 폭발적인 구위를 가진 특급 선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김휘건의 부모는 숨죽이며 이번 드래프트를 지켜봤고, 아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서로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어머니의 고향은 창원. 정 씨는 드래프트를 마친 뒤 “오늘 너무 감사하게도 제 고향인 팀에서 제 아들을 지명해줘서 너무 영광스럽다. 앞으로 친정을 더 자주 가게 생겼다”고 웃었다.
올해 아들이 뛰는 전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김 씨는 “아들이 돌잡이를 하는 데 야구공을 잡았다. 야구공, 축구공, 농구공을 놓았는데, 야구공을 잡고 확 집어 던지더라. 그때 ‘그래 이 길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웃은 뒤 “너무 행복하다. 우리 가족이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기를 잘 이겨냈다. 아들이 운동을 잘해주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제가 더 열심히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휘건은 “난 창원에서 태어났고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 NC를 보면서 야구선수 꿈을 키웠다. 결국, 돌고 돌아 NC로 왔다. NC에서 주신 사랑 1000배로 돌려드리겠다. NC를 위해 제 오른팔을 바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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