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나고야] '기회의 땅' 삼성 최승욱, '이번 기회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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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29, 190cm, 포워드)이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한 경기였다.
3번 포지션 뎁스가 상대적으로 약한 삼성에게 최승욱 활약은 무엇보다 의미를 둘 수 있던 한 경기였다.
경기 후 최승욱은 "전지훈련에 오면서 모션 오펜스와 강한 수비를 타겟팅했다. 오늘 잘 된 것 같다. 강한 압박 후 파이트 스루(맨투맨 수비 시 공격자를 상대 수비 앞쪽으로 따라가는 수비 방법)를 하는 것을 연습하려 했다. 잘 나온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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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29, 190cm, 포워드)이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한 경기였다.
일본 나고야로 전지훈련 중인 서울 삼성은 14일 나고야에서 다이아몬드 돌핀스와 연습 경기를 가졌고, 접전 끝에 87-83으로 승리를 거두며 전훈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아반 나바가 24점 2어시스트, 카피 코번이 21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며 경기를 이끌었다.
최승욱은 12분 30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6점 6리바운드라는 알토란 같은 기록을 남겼다. 수비에서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은 여전했고, 리바운드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리바운드 참여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3번 포지션 뎁스가 상대적으로 약한 삼성에게 최승욱 활약은 무엇보다 의미를 둘 수 있던 한 경기였다.
경기 후 최승욱은 “전지훈련에 오면서 모션 오펜스와 강한 수비를 타겟팅했다. 오늘 잘 된 것 같다. 강한 압박 후 파이트 스루(맨투맨 수비 시 공격자를 상대 수비 앞쪽으로 따라가는 수비 방법)를 하는 것을 연습하려 했다. 잘 나온 거 같다.”고 전했다.
연이어 최승욱은 “하나 하나 플레이에 대한 집중력이 좋았다. 감독님 주문도 그렇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 공격적인 부분들은 코번이나 아반 그리고 (이)정현이 역할이 크다. 나는 수비부터 한 후에 파생되는 찬스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전했다.
30을 바라보고 있는 최승욱은 자신이 삼성이라는 팀에서 해내야 할 역할에 대해 ’역시‘ 명확히 알고 있었다.
삼성에서 3번은 기회의 땅이다. 임동섭이 창원 LG로 넘어갔고, 스트레치 4인 장민국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일본 리그를 선택했다.
최승욱은 “팀내 3번 포지션이 좀 아쉬운 건 나에게 기회다. 감독님이 믿고 기용을 해주신다. 보답을 해야 한다. 또, 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수비에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공격은 자연스럽게 해내면 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승욱은 멋진 장면을 하나 연출했다. 카피 코번과 합을 맞춰 커트 인을 했고, 노 마크 레이업으로 손 쉬운 득점을 만들었다. 명장면이었다.
최승욱은 “코번과 연습할 때부터 많이 찾아준다. 커트 인은 팀 전술이다. 코번이 잘 빼준다. 좋은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승욱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소박한 한 마디를 전했다. 최승욱은 “팀 성적이 좋았으면 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최승욱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6년 전주 KCC를 시작으로 KBL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창원 LG를 거쳐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최승욱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 상 프로 커리어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이 그에게 더욱 중요한 이유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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