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년연속 유엔총회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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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사이 정상회담과 무기 거래 등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조연설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22일 4박6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며,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20일(현지시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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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회담 비판 메시지 담길듯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사이 정상회담과 무기 거래 등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조연설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교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조치, 우리가 함께 취할 수 있는 다자간 조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11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계기 순방기간 중에도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강조하며 북러 정상회담을 비판해왔다.
고위관계자는 “대한민국 국익의 관점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방국들의 관점에서, 도덕과 규범을 공유하는 국제사회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알아듣도록 얘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토치니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협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14~15일에 걸쳐 러시아 전투기 공장 등 군사 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북러 회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전날 국가안보실은 조태용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를 열었으며, 한미일 안보실장은 전화통화를 갖고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22일 4박6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며,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20일(현지시간) 예정돼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이라며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5년 임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를 촉구하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 동안 최소 30개 이상 국가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오는 11월 하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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