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국 내륙 최대 소비 도시서 수출길 모색

창사, 시안서 3,300만 달러 수출상담
화장품 식품 등 10개 경북 중소기업 참가

김학홍(왼쪽 두번째)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경북 무역사절단이 중국 시안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중국 후난성 창사와 산시성 시안에서 11~15일 수출상담회를 열어 도내 중소기업 8개사에서 3,30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무역사절단은 경북도와 산시성, 후난성과의 자매결연 10주년 및 5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응한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들 도시는 중국 서부 대개발과 일대일로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대표적인 소비도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과 협력한 수출상담회에는 경북지역 식품 화장품 등 우수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 10개 사가 참가했다. 현지 구매자간 1대 1 수출상담 형태로 진행했으며 12일 창사, 14일 시안에서 운영했다.

경산에서 화장품을 생산하는 디유코스메틱 관계자는 "중국은 1인 독신 인구가 2억4,000만 명에 달하는 데다 중산층 소비 규모 확대로 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의 식품과 화장품 등이 진출하기 좋은 환경이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중국은 오랜 기간 함께 살아가야 할 가까운 이웃"이라며 "이번 무역사절단을 계기로 코로나 이전에 활발했던 대면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