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둘째날 오전 참가율 26.1%…4호선 궤도이탈까지 출근길 '설상가상'(종합)

김동규 기자 조현기 기자 김예원 기자 2023. 9. 15.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둘째날 오전 참가율이 26.1%를 기록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철도노조 파업 참가율은 출근 대상자 1만8302명 중 4783명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26.1%를 기록했다.

파업 둘째날인 이날 오전에도 시민 불편은 이어졌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총파업을 18일 오전 9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 불편 이어져 "수업 시간 늦어 교수님께 미리 전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 이틀 째인 15일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승강장이 붐비고 있다. 철도노조는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을 진행한다. 2023.9.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조현기 김예원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둘째날 오전 참가율이 26.1%를 기록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철도노조 파업 참가율은 출근 대상자 1만8302명 중 4783명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26.1%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오후 기준인 21.7%보다 4.4%늘어난 수치다.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79.3%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열차 운행 현황은 평시 대비 KTX가 77.5%, 여객열차가 75.9%, 화물열차가 19.5%, 수도권전철이 84%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계획대비 101.1%를 운행 중"이라며 "출퇴근시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피 출근시 90%, 퇴근시 80% 이상 운행을 계획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 첫째날인 14일 퇴근시간대(18~20시)의 운행 현황은 평시 대비 88.2%였다.

한편 이날 오전 3시50분경 4호선 범계~금정 하행선에서 선로보수장비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범계~금정 한정거장 간 하행선 구간운행이 중지됐는데 오전 8시30분에 정상운행이 시작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버스 등을 이용해 금정역으로 이동해 하행선 열차를 승차하라는 안내를 했다. 이 사고로 열차 8개가 15~60분 지연됐고 구간 운휴는 9개가 발생했다.

파업 둘째날인 이날 오전에도 시민 불편은 이어졌다. 용산역 경의중앙선 승강장에서 만난 양모씨(20·남)는 "8시30분에는 학교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다"며 손목에 찬 시계를 보여줬다. 시계는 8시46분을 가리켰다.

그는 "교수님한테 이미 전화를 했다"며 "파업으로 인해 더 불편해졌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방송업계에 종사하는 권보민씨(23·여)는 "춘천역에서 촬영을 하는데 평상시보다 1시간 더 일찍 나왔다"며 "당분간 (파업 영향으로) 1시간 일찍 나와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KTX와 열차뿐만 아니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운영 구간인 1·3·4·경의중앙·수인분당선이 영향을 받으면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시작한 총파업을 18일 오전 9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과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 등이다.

d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