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Z] K리그 막내의 유쾌한 반란 13경기 연속 무패, ‘파죽지세’ 신기록의 충북청주FC
■ 글: 대학생 기자단 MediaZ 이병일 ■
프로 진출 이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충북청주FC가 ‘파죽지세’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충북청주FC는 K리그2에서 27경기가 진행된 15일 현재 10승 10무 7패, 승점 40점으로 13개 구단 중 7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7승 6무로 13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K리그2의 연속 무패 신기록을 새로 작성했습니다.
지난 5월 경남FC전 패배 이후로는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으며, 8월에는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에도 리그 선두였던 김천 상무를 만나 무승부를 거두며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즌 시작 전 또 다른 신생팀인 천안시티FC와 함께 리그 최약체 팀으로 예상되며 12위까지 추락했지만, 보란 듯이 기세를 타고 어느덧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 겁니다.
K리그2는 정규리그 5위까지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 자격이 부여됩니다.
현재 5위에 위치하고 있는 부천FC와의 승점 차이는 단 5점, 9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입니다.
K리그 막내의 유쾌한 반란, 충북청주FC가 이처럼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줄어든 실점과 안정된 경기력입니다.
시즌 초반, 10라운드까지 1승 3무 6패, 개막전 3대2로 승리 후 9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총 8득점 22실점, 3,4점씩 대량 실점 후 패배하는 경기들이 많았고, 무실점 경기는 딱 1경기뿐, 무득점인 경기는 6경기였습니다.
10라운드가 끝나고 일주일의 휴식 이후, 경기력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휴식 이후 총 17경기 9승 7무 1패, 13경기 무패 기록은 진행 중이며, 패배는 딱 한 경기뿐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총 22득점 11실점, 3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없었고, 2실점인 경기도 단 2경기뿐이었습니다.
실점이 줄어들고, 3점 이상 대량 득점하는 경기는 많지 않지만 ‘이길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이 득점을 해주며 승점을 쌓았습니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활약입니다.
팀의 성적과 기세가 좋은 만큼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를 말한다면 공격수 ‘조르지’ 선수와 골키퍼 ‘박대한’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먼저 조르지 선수는 브라질 국적의 용병 공격수입니다.
현재 리그에서 10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며 리그 득점 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0cm가 넘는 큰 키와 그에 맞지 않는 빠른 스피드로 공격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결국 경기를 이기기 위해선 득점이 필요하고, 득점을 해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한데, 팀의 주포인 조르지 선수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골키퍼인 박대한 선수입니다.
후보 골키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9라운드까지 너무 많은 실점으로 인해 수비진이 불안해지자 10라운드부터 박대한 선수가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되었습니다.
이후 박대한 선수는 매 경기 ‘선방쇼’를 보이며, 주전 자리를 꿰찼습니다.
박대한 선수는 출전한 18경기에서 12실점, 경기당 1실점이 채 안 되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이며 수비진 안정화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박대한 선수가 출전한 후로 팀의 반등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리그 순위표의 딱 중간에 위치한 충북청주FC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하위권을 탈출해 이제는 승격 플레이오프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비록 창단 1년 차의 신생팀이지만, 신생팀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 청주에게는 9경기가 남아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면 추가로 경기들이 더 남아있게 됩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미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능성을 보여주는 팀과 선수들의 남은 여정을 함께 응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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