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희망의 빛… ‘천군만마’ 이강인 합류

정필재 2023. 9. 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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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호에 드디어 희망의 빛이 비추기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PSG와 협의한 결과 이강인이 현지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를 마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안게임은 소속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내줘야 하는 대회가 아니기 떄문에 축구협회와 PSG는 이강인의 합류를 놓고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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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할 듯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호에 드디어 희망의 빛이 비추기 시작했다. ‘슛돌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합류 시점이 결정되면서다. 이강인은 20일 항저우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강인의 모습은 이르면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PSG가 이강인의 아시안컵 차출에 대한 조건을 요구한 만큼 이후 또다른 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PSG와 협의한 결과 이강인이 현지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를 마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안게임은 소속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내줘야 하는 대회가 아니기 떄문에 축구협회와 PSG는 이강인의 합류를 놓고 진행해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이 영리하게 아시안게임 출전을 계약 조항에 넣어놨다”고 밝힌 만큼 이강인이 언제 차출되느냐가 관건이었다. 

이강인이 이 연령대 대표팀과 호흡을 맞춘 지가 1년이 넘은 터라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그가 가급적 이른 시기 합류해 적응하길 원했다. 이런 와중에 이강인이 지난달 하순부터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서지 못하고 소속팀 경기에도 결장하게 되면서 불확실성이 생겼다.

전날까지도 PSG 측이 시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의문을 키웠는데,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접점을 찾았다. PSG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4시 니스와 프랑스 리그1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전날 취재진을 만나 밝힌 바에 따르면 이강인은 일단 이 경기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축구협회가 19일이라고 밝힌 도르트문트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가 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이어지고, 이강인은 이 경기가 끝난 뒤 출국해 21일쯤 중국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경기 투입은 일러야 조별리그 3차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하면 온전한 가동은 토너먼트부터 이뤄질 공산이 크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아시안게임 장소로 곧장이동했던 손흥민(토트넘)은 조별리그 첫 경기 이틀 전 도착해 조별리그 2차전부터 나선 바 있다. 

한편 축구협회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을 아시안게임에 보내는 전제 조건으로 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요구했다. 아시안컵도 시즌 일정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열리는 만큼 PSG로선 이강인을 두 대회에 모두 보내면서 생기는 공백을 최소화하려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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