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중국산 전기차 성장은 보조금과 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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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이 유럽연합(EU)의 자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 방침에 "조사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EU는 중국 전기차가 거액의 국가 보조금을 받아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춰 유럽 시장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관련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는 타당하지 않다"며 "유럽 내 중국 전치가 판매 가격은 중국 국내 가격 대비 훨씬 높지만 일부 유럽 전기차의 중국 시장 판매 가격은 유럽 현지 가격 보다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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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서 키운 유럽산 전기차, 경쟁력 구축 못해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이 유럽연합(EU)의 자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 방침에 "조사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5일 논평에서 "EU의 결정은 자신의 문제를 알고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허둥지둥 길을 잘못 든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세계 시장에서 저렴한 중국산 전기 자동차가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그 가격은 막대한 국가 보조금으로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재정 지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EU는 중국 전기차가 거액의 국가 보조금을 받아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춰 유럽 시장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관련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는 타당하지 않다"며 "유럽 내 중국 전치가 판매 가격은 중국 국내 가격 대비 훨씬 높지만 일부 유럽 전기차의 중국 시장 판매 가격은 유럽 현지 가격 보다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지만 이는 보조금과는 상관없는 성장세"라며 "중국의 전기차 회사들은 기술 진보와 혁신을 통해 원가를 낮추고 모든 측면에서 품질을 향상시켜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전기차로 인해 유럽 소비자들은 효율적 선택을 하게 됐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에 대한 충격은 유럽인들이 갖게 된 혜택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정당한 경쟁을 통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조차 없다면 유럽의 전기차 경쟁력은 구축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전기차 산업을 온실에서 키운다면 영원히 커지고 강해질 수 없다"며 "결국 온실에서는 큰 나무가 자라지 않고 새장에서는 독수리가 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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