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쑥쑥' 호실적에 웃는 기업들 보너스 중간배당까지

이지영 기자 2023. 9. 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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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실적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기업들 가운데 회사가 쌓은 성과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으로 인해 주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보너스 격의 중간배당까지 챙길 수 있어 환호하고 있다.

실적개선에 주가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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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앤씨 주당 1270, 삼약식품 주당 1000원 중간배당
올해 호실적에 주가도 역대급 치솟아 주주들 환호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올해 호실적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기업들 가운데 회사가 쌓은 성과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으로 인해 주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보너스 격의 중간배당까지 챙길 수 있어 환호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주당 1270원의 중간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 총액은 약 330억원으로, 배당금은 다음달 18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업황 악화에도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며 "수 년간 노력의 결과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앤씨는 미샤, 어퓨, 스틸라 등 여러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며 2000년대 로드숍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업계 상황이 악화되면서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코로나 19까지 더해지면서 부진을 길어졌다.

이로 인해 에이블씨앤씨 매출액은 2017년 3732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3455억원으로 줄어들었고, 현재는 연간 매출 2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적자 전환된 이후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손실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부진을 탈출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배 가량 증가했고, 매출액(631억원)도 11.3% 늘었다. 2분기 역시 영업이익이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5% 늘었다.

실적개선에 주가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1월 4900원대였던 주가는 9개월 만에 148.98% 급등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4.57% 오른 1만2290원에 거래 중이다.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는 삼양식품도 최근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75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난 4일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삼양식품의 실적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4700억원대였던 매출은 5436억원(2019년),6485억원(2020년)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엔 909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54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다.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10만300원의 최저가로 바닥을 찍고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저점대비 84.87% 올랐다.이달 초엔 사상 처음으로 20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19만1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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