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PGA 포티넷 챔피언십 첫날 단독 2위…"기분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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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인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 날 단독 2위로 출발했다.
김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 스파(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아직 우승 경쟁을 해본 적이 없는 김성현은 톱 랭커들이 대거 결장한 가을시리즈 첫 대회에서 첫 날 선두권에 자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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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공동 3위·배상문 공동 9위 선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인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 날 단독 2위로 출발했다.
김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 스파(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김성현은 선두 루카스 허버트(호주·9언더파 63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PGA 2부투어를 거쳐 올 시즌 루키로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32개 대회에서 20차례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였다.
아직 우승 경쟁을 해본 적이 없는 김성현은 톱 랭커들이 대거 결장한 가을시리즈 첫 대회에서 첫 날 선두권에 자리하게 됐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성현은 후반에도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파4 14번홀에선 행운의 '샷 이글'로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97m 거리에서 친 세컨드샷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백스핀을 먹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성현은 17번홀(파3)에서는 11m 거리의 롱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성현은 경기 후 "전반적으로 미스없이 잘 마무리했다"면서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고 큰 어려움 없이 기분좋게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언샷과 퍼팅 게임이 좋지 않았는데 지난주 연습을 하면서 감을 찾은 것 같다"면서 "첫날을 잘 마무리한 만큼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집중해서 잘 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첫날 경기에선 김성현 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강성훈(36)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로 켈리 크래프트, 제이슨 더프너, 잭 블레어(이상 미국), 해리 홀(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1승의 강성훈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PGA투어 카드를 잃어 올 시즌엔 2부투어 등에서 활동해 왔다.
2020년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9위) 이후 PGA투어 톱10이 없었던 강성훈은 오랜만에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게 됐다.
배상문(37)도 모처럼 활약했다. 그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케빈 스트릴먼(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그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군 전역 후 한 동안 부침을 겪었던 배상문으로선 반가운 반등이다.
배상문은 "한동안 경기가 없어 의기소침했는데 꾸준히 연습한 덕에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에서 기분좋게 출발했다"면서 "남은 3일은 퍼팅과 아이언샷에 좀 더 집중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훈(32·CJ)은 2언더파 70타 공동 35위, 노승열(32·지벤트)은 1오버파 73타 공동 106위에 그쳤다.
한편 포티넷 챔피언십은 지난 2021-22, 2022-23시즌까지 PGA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던 대회다. 하지만 2024년부터 1월 개막하는 '단년제'로 변화하면서 올해 대회는 '개막전'이 아닌 2022-23시즌 가을시리즈 대회로 열리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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