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 게 없는 투수" 완성형 투수가 7순위 행운, "가급적 투수"→4R까지 올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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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52승 레전드 투수 출신 사령탑은 '물건'을 바로 알아봤다.
원상현은 부산고 2학년이던 지난해 16경기에서 48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1패, 1.69의 평균자책점으로 고교 최대어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1라운드로 지명된 원상현은 "강팀 KT에 입단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KT 소형준 선배를 보면서 선발 투수를 꿈꿨는데, 팀 동료이자 선후배로 함께하게 되어 설렌다. 소형준 선배와 함께 미래 KT 선발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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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르칠 게 없어 보이던데요?"
통산 152승 레전드 투수 출신 사령탑은 '물건'을 바로 알아봤다. 1라운드 7순위 부산고 우완 파이어볼러 원상현이다.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4차전에 앞서 "영상을 봤는데 가르칠 게 없을 것 같다"며 "퀵모션도 나쁘지 않고 밸런스도 좋고, 변화구 구사도 좋다. 셋 포지션 때 팔도 자연스레 아래로 내려와 있다. 키도 크고(1m85) 팔도 긴 편이라 신체 조건도 좋다. 자신만의 폼이 있고, 밸런스가 좋아 살찌고 힘만 붙으면 될 것 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원상현은 최고 153㎞의 강속구와 구종가치 높은 커브를 던진다.
제구력, 변화구, 연투 능력 등 종합적인 면에서 완성도 높은 투수로 꼽힌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과 완성도 만큼은 고교 최고 수준이다. 투수를 보면 바로 아는 이강철 감독이 "가르칠 데가 없다"고 말한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이강철 감독은 2라운드 17순위 강릉고 육청명에 대해 "영상은 못 봤는데 KIA가 뽑은 조대현과 함께 강릉고 1,2순위인데 팔꿈치 수술을 해서 순위가 떨어졌다고 들었다"며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가정교육을 잘 받아 잘 자란 선수라며 워크에식이 좋다고 하더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KT는 3라운드 27순위로 선린인터넷고 김민성을, 4라운드 37순위로 동의대 투수 최윤서를 뽑았다. 상위 4명 모두 투수로 채웠다.
이 감독은 "야수 쪽에는 상무에서 심우준 천성호가 돌아온다"며 "가능하면 투수 쪽을 많이 뽑아달라고 했다. 기왕이면 140㎞가 넘는 선수들로"라며 웃었다. KT는 투수 6명, 포수 2명, 내야수 2명, 외야수 1명 등 총 11명을 선발했다.
1라운드로 지명된 원상현은 "강팀 KT에 입단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KT 소형준 선배를 보면서 선발 투수를 꿈꿨는데, 팀 동료이자 선후배로 함께하게 되어 설렌다. 소형준 선배와 함께 미래 KT 선발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지명된 육청명은 "꿈 꿔왔던 프로 무대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KBO 강팀의 일원이 된 만큼 자부심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KT위즈 나도현 단장은 "구단의 중장기 전략 로드맵에 따라 포지션별 뎁스 강화에 힘썼다"며 "사전에 세웠던 전략대로 우리가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했고, 모든 선수들이 실력과 인성을 갖춘 프로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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