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잠들자 치마 속으로 손이…승객이 찍고 기사가 신고했다

박효주 기자 2023. 9. 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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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약 30여 분간 성추행한 남성이 승객들과 버스 기사의 현명한 대처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여성 승객 치마 속에 손을 넣고 약 30분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빈자리가 많은데도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자는 옆자리에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옆자리 여성 승객의 치마에 손을 넣어서 신체를 만지기 시작했고, 버스 내 승객들이 움직이면 팔짱을 끼는 등 태연한 척 연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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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여성을 성추행하고 있는 A씨(빨간원)와 이를 촬영하고 있는 승객(하얀 원). /사진=채널 A 갈무리

버스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을 약 30여 분간 성추행한 남성이 승객들과 버스 기사의 현명한 대처로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7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여성 승객 치마 속에 손을 넣고 약 30분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빨간 반바지에 민소매 차림의 A씨는 밤 11시 30분쯤 해당 버스에 올라탔다. A씨는 빈자리가 많은데도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자는 옆자리에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옆자리 여성 승객의 치마에 손을 넣어서 신체를 만지기 시작했고, 버스 내 승객들이 움직이면 팔짱을 끼는 등 태연한 척 연기를 했다.

당시 A씨의 범행을 목격한 뒷자리 승객이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또 다른 승객은 이를 버스 기사에 알렸고 거울로 범행 상황을 파악한 버스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버스에서 내리려 했지만 버스 기사는 뒷문을 열지 않고 앞문으로 내리게 유도하는 등 시간을 끌었다. 결국 A씨는 종점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버스 내 CC(폐쇄회로)TV에는 범행 장면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지만 승객이 촬영한 영상 덕분에 A씨 혐의 입증도 수월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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