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악성민원 전담부서 신설한다…"대전 교사 순직 처리 위해 최선"

김지은 기자 2023. 9. 15.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년 동안 악성 민원에 시달려 온 대전의 한 초등교사 사건을 계기로 대전시교육청이 악성민원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학부모에 의한 악성민원 및 교육활동 침해를 호소하는 교원이 잇따르는 만큼 이날부터 21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별도로 시교육청은 숨진 대전 초등교사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 22일까지 진상 규명에 총력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15일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지은 기자

수년 동안 악성 민원에 시달려 온 대전의 한 초등교사 사건을 계기로 대전시교육청이 악성민원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대전 교사가 순직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15일 오전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을 골자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학부모에 의한 악성민원 및 교육활동 침해를 호소하는 교원이 잇따르는 만큼 이날부터 21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모든 학교, 전 교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해 피해교원에게 필요한 긴급 지원 내용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시교육청 내 악성민원 대응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신고 센터와 신속민원대응팀을 운영해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교사에 대해 교육청이 개입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악성민원 신고센터는 악성민원 신고 창구를 일원화해 대민원 접수 및 사안조사를 거쳐 전문가와 연계한다. 장학관, 장학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신속민원대응팀은 악성민원이 종결될 대까지 개입해 심리·정서와 법률, 병원 치료 지원 등을 지원한다.

또 1교 1변호사제, 교권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인성교육, 학생-학부모-교원대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교육활동보호 강화 방안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학교 녹음전화기 설치, 교원안심번호서비스 제공, 교권보호위원회 설치 및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업무 이관, 피해교원 보호조치 비용 처리 기간 단축, 에듀힐링센터를 교육활동보호센터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시교육청은 숨진 대전 초등교사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 22일까지 진상 규명에 총력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추가 조사 필요한 경우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숨진 대전 교사가 순직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하겠다"며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실효성 있는 교육활동보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