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회의는 이재명 신탁?…진교훈·내각총사퇴 이어 동조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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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혁신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내 "이 대표가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능과 폭주에 맞서 16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 대표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무기한 동조단식을 선언한다"며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전원에게 국민항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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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키기 동조단식…현역 의원 전원 동참 강력 요구"
내각총사퇴 찬반 연계해 의원 명단 공개하나
이재명 단식농성장 방문자 명단과 함께 공천 영향?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간 내온 굵직한 메시지들이 민주당의 공식입장으로 이어져서다. 사실상 이 대표의 의중을 선(先)반영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혁신회의는 15일 민주당 의원들 전원이 이 대표 동조단식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혁신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내 “이 대표가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능과 폭주에 맞서 16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 대표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무기한 동조단식을 선언한다”며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전원에게 국민항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혁신회의의 의원 동조단식 종용은 표면적으로는 이 대표 강성지지층의 요청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혁신회의의 행보가 당의 공식입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혁신회의에 관심이 쏠리게 된 계기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이다.
민주당은 애초 13명의 출마 신청자들을 두고 도덕성 검증을 해왔다. 그러다 결과도 내지 않고 갑작스레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렸고, 이 때 진 후보가 입당하며 출마했다. 며칠 뒤 경선 없이 진 후보 단수추천으로 결론이 났다. 정치권에선 당 차원에서 진 후보 공천에 힘을 실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진 후보를 추천하고 출마 결심을 이끈 주체가 혁신회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후보가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8월 20일 혁신회의 1차 전국대회다. 친명(親 이재명) 의원들이 참석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등 강경한 입장을 냈던 자리로, 강위원 혁신회의 사무총장은 진 후보를 가리켜 “간판스타로 모시려 삼고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혁신회의는 6일 당 지도부보다 앞서서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 바 있는데, 이튿날인 7일 국무위원 해임건의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에는 이 대표가 직접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총사퇴하고 이 사태에 책임져서 새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키도 했다.
이 대표의 직접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에 나섰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결국 탄핵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혁신회의는 이날 입장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총사퇴를 단행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혁신회의는 내각총사퇴 주장을 하면서 민주당 의원 전원의 찬반을 물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 검찰 소환 조사 등을 이유로 명단 발표를 미룬 상태인데, 이번 동조단식 촉구도 연계시켜 동조하지 않는 의원들 솎아내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 대표 단식농성장을 직접 찾은 인사들의 명부도 작성 중이라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만큼 이 같은 명단들이 향후 공천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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