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언론,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지도 않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자당 진교훈 후보의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지금 당장 언론 탄압, 언론 파괴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두 언론사 보도가 불법적인 대선 개입 목적으로 왜곡된 정황이 있다며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이 거침없다”며 “보도로 (윤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면 언론 중재나 정정 보도를 청구하는 것이 순서인데 정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검찰까지 나서서 언론사와 기자들을 전방위로 압박한다. 방송 장악, 언론 자유의 파괴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선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민주당이 진교훈 예비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한몸이 돼서 강서구 시민의 마음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향해선 “1년 만에 보궐 선거 열리게 한 사람이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한다”며 “징역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방자치단체장을 (대통령이) 4달 만에 사면 복권한 것은 범죄자를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다. 안전·안심·민생 구청장을 표방하는 진교훈 후보가 강서구민의 마음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식 16일째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2차 개각에 대해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의 오기 인사”라면서 “국민 삶을 돌보지 않는 정권만을 위한 개각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일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검찰처럼 장악하겠다는 의도와 문화예술체육계를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몰고 갈 시도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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