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서비스매니저, 제품 설치 중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비데 설치 업무 중 수상한 통화 듣고 기지 발휘

(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고객 집에서 제품을 설치하던 코웨이 서비스매니저가 수상한 통화 내용을 감지하고 수천만원 상당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15일 코웨이에 따르면 남양주서비스지점에 근무하는 고창호 서비스매니저는 지난 9일 오후 2시경 비데 설치 업무 중 70대 고객이 당황한 목소리로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당시 고객은 '아들이 사채업자에게 납치됐다'는 협박에 속아 현금 5천만원을 건네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창호 코웨이 서비스매니저 (사진=코웨이)

고 매니저는 통장과 도장을 챙겨 급하게 외출하려는 고객을 안심시키고,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해줬다. 고객은 아들 목소리를 듣고 안정을 되찾았다.

사연은 피해 고객 아들이 회사 고객센터로 감사 인사를 전해오면서 뒤늦게 소식이 알려졌다.

고창호 코웨이 서비스매니저는 "고객의 불안한 행동에서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눈치채고 고객을 안심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앞으로도 작은 관심을 기울여 고객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