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3개 분기 연속 감소…"글로벌 고금리, 경제 불확실성이 제약"

세종=유선일 기자 2023. 9.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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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9% 감소했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4분기(-51.9%), 올해 1분기(-40.4%)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기재부는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직전 분기 대비로도 8.8% 감소해 올해 1분기 소폭 증가했던 투자가 다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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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민생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9.15.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9% 감소했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4분기(-51.9%), 올해 1분기(-40.4%)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2분기 업종별 투자액을 살펴보면 △금융보험업(투자액 57억90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20.7%) △제조업(40억달러, -33.0%) △부동산업(12억5000만달러, -20.1%) △광업(10억4000만달러, 122.9%) △정보통신업(8억9000만달러, -15.0%) 순으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62억1000만달러, -14.2%) △케이만군도(13억8000만달러, -50.1%) △캐나다(12억2000만달러, 30.7%) △룩셈부르크(11억달러, -23.5%) △베트남(8억6000만달러, 0.2%) △중국(5억7000만달러, -53.3%)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기재부는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직전 분기 대비로도 8.8% 감소해 올해 1분기 소폭 증가했던 투자가 다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고금리,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투자제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첨단기술 및 현지 시장 확보를 위한 미국 향(向)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대(對)중국 투자는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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