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국회 흉기 난동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

국회의사당 앞 이재명 대표 단식농성장 소동 입장문 발표
50대 여성 퇴거조치 불응 흉기 행사 경찰 2명 부상

▲ 민주당 농성장 흉기사고 현장.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 국회의사당 본관 앞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천막 앞에서 발생한 흉기난동과 관련,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저녁 국회에서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외부인에게 흉기로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향후 이런 상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내안전 및 질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성을 통감한다”며 “즉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유튜버로 알려진 50대 여성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52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2층 앞에 설치된 이재명 대표의 천막 단식농성장 앞에서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고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퇴거를 요구한 국회경비대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비대 소속 경찰 2명이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이 대표는 전날 단식 농성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겨 사건 현장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