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언론,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지도 않아”

“정부 방송장악·언론자유 파괴, 놀라울 정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네번째)가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진 후보의 선거 전략을 점검한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검찰의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과 관련해 “언론은 결코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지도 않는다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방송장악과 언론자유 파괴가 놀라울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이 거침없다. 언론파괴 수준”이라며 검찰이 전날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한 것을 거론했다. 또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들에 대해 불과 1주일 사이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중징계에 나선 것에는 “(정부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예 훼손이 있으면 언론중재나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것이 순서”라며 “그러나 지금 정부는 1년 반 전인 대선 전의 보도에 대해서 방심위·방통위·검찰이 모두 나서서 언론사·기자·제작진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장악·언론자유 파괴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언론단체인 국제기자연맹은 한국 정부에 모든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며 “정부는 지금 당장 언론 탄압, 언론 파괴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정균 기자 ev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