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수요예측에 기관 총출동… 6개월 의무보유해야 배정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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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두산로보틱스를 향한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주관사가 직접 기관들을 향해 '6개월 의무 보유'를 유도하고 있어, 자발적 락업에 나서는 기관이 아니면 원하는 물량을 배정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복수의 투자은행(IB)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수요예측에 나선 기관 투자자들에게 '의무보유확약 6개월'을 설정해달라는 식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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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물량 배정 조건으로 ‘락업’ 제시
확정 공모가 2만6000원 책정 가능성↑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두산로보틱스를 향한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주관사는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2만1000~2만6000원) 상단으로 결정하는 방안을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사가 직접 기관들을 향해 ‘6개월 의무 보유’를 유도하고 있어, 자발적 락업에 나서는 기관이 아니면 원하는 물량을 배정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복수의 투자은행(IB)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수요예측에 나선 기관 투자자들에게 ‘의무보유확약 6개월’을 설정해달라는 식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로보틱스 물량을 배정받으려면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확약을 해달라는 의미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은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설정할 수 있다. 아예 의무보유를 설정하지 않는 ‘미확약’ 물량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처럼 경쟁이 치열할 경우 장기간 자발적 락업을 거는 기관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 ‘따따블(4배 급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까지 나오면서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는 본부장급이 직접 나선 상황”이라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관사가 직접 물량을 받으려면 락업 6개월의 조건을 받아들이라고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의 기관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기관 투자자들은 수요예측 시작 첫날인 지난 11일부터 대표 주관사에 물량을 많이 달라고 요청하며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주관사들은 이미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2만6000원에 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대다수 기관 투자자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이 로봇 시장 공략을 목표로 2015년 설립한 회사다. 두산이 지분 68.2%를 보유했으며, 현재 국내 협동로봇 시장의 1위 기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를 확정해 오는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내달 5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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