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트라우마였는데" 미 이민자들 울린 초등생의 '김밥 소개'
한 소녀가 조리용 은박지 위에 김을 올려놓고 그 위에 흰밥을 얹습니다.
그리고는 고사리손으로 돌돌 마는데요.
[앵커]
한국인이라면 익히 아는 엄마표 간단 김밥 아닌가요. 야무지게 잘 만드네요.
['김'은 해초고요, '밥'은 쌀을 뜻해요.]
[기자]
김밥이 뭔지도 설명하며 야무지게 만드는데요.
뚝딱뚝딱 만들고 나서는 당차게 이게 '김밥'입니다, 라고 소개합니다.
김밥을 왜 좋아하냐고 묻자 이렇게 답하는데요.
[김이랑 밥이 잘 어울려서 좋아요.]
이 영상은 최근 미국 뉴욕시가 초등학생들이 어떤 점심 도시락을 먹는지 소개하기 위해 만든 영상인데요.
특히 이 한국계 소녀 에이버리의 영상은 2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자]
요즘 미국에서 이른바 'K 김밥'이 열풍인데, 그 영향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앵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김'이 외국인들한테는 낯선 음식이었잖아요. 특유의 비릿한 향도 있고 그래서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건강식품으로 환영받고 반응이 아예 달라졌죠.
[기자]
네, 누리꾼들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는 이민자들의 관심이 남달랐는데요.
김하은 앵커가 말한 것처럼 예전에는 한국 음식을 도시락으로 싸가면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는 한국식 도시락을 당당하게 먹을 수 있게 된 상황이 놀랍고 또 행복하다는 건데요.
누리꾼들은 "한국 이민자들의 트라우마였던 김밥이 이제는 트렌드가 됐다", "한국과 한국 문화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K 김밥 열풍, 한국 음식 열풍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 같네요.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nyc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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