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두고 의회와 갈등,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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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일방적 사업 진행은 물론 이 과정에서 적절한 설명 없이 특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강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진행과정에서 의회와 소통, 협의가 필요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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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일방적 사업 진행은 물론 이 과정에서 적절한 설명 없이 특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강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진행과정에서 의회와 소통, 협의가 필요하다는 거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제320회 임시회 미래한강본부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강사업이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의회 의결권과 의회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지적한 내용을 보면 지난 제319회 정례회 추경 심사를 할 때 신규 사업으로 보고되지 않은 반려견수영장 사업이 예산 변경으로 의회에 사전 보고 없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슈퍼트리 조성사업’ 또한 당초 대상지였던 청담대교 교각이 아닌 뚝섬 한강공원 유휴 교각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변경된 내용에 대해 의회보고 없이 일방적으로 설계공모 관리용역 착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지난 제319회 정례회 회의에서도 추경예산 확보 없이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용역 착수 전 운영사업자 공고를 내는 과정에서 절차적 타당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미래한강본부의 사업절차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끊임없이 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는 사전 타당성 조사나 용역 시행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표출된 직원과 의회 불신의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생긴 문제들에 대한 지적을 반드시 개선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시급하게 추진하는 사업일지라도 절차를 준수해 할 것”이라며 “의회와 소통하지 않는 것은 시민과 소통하지 않는 것에 다름 아니고, 한강 사업이 시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반려견 수영장의 경우 8월 20일 일반 운영이 끝나고 9월 2일부터 24일까지 급박하게 진행됐던 사업”이라며 “짧은 시간 안에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의회에 적절한 시기에 보고할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 본부장은 “한강은 수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시기상, 혹은 관련 부처 협의 과정에서 시간이 촉박한 경우가 수없이 많다”며 “앞으로 가능한 의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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