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 가도 되는데 입대'… 자원병역이행 모범용사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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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이 지난 13일 사흘간 일정으로 현역 병사로 복무 중인 '자원병역이행자'들을 위한 격려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이날 행사 격려사에서 "현역 복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질병 치유 등을 통해 당당하게 현역으로 복무하는 병사들 용기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이 예우 받는 병역 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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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병무청이 지난 13일 사흘간 일정으로 현역 병사로 복무 중인 '자원병역이행자'들을 위한 격려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원병역이행자'란 외국 영주권 취득, 질병 등을 이유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데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현역병으로 입영한 사람을 말한다.
병무청은 '병역이 자랑스러운 문화 조성' 차원에서 2007년부터 '자원병역이행 모범용사 초청 격려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행사엔 자원병역이행자 중 육해공 각 군으로부터 추천받은 모범병사 100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행사 첫날인 지난 13일엔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와 전북 무주 태권도원 문화체험을 진행했고, 14일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역사 전시관을 견학하고 시상식과 축하공연에 참석했다. 시상식에선 행사 초청 병사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한 16명에게 국방부 장관 및 병무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국방부 장관 표창장을 받은 오영우 해병대 병장(25)은 피이니스트 출신으로 해병대 입대를 위해 체중을 30㎏나 감량했다고 한다. 오 병장은 "해병대 입대는 뮤지션으로서 느낄 수 없었던 짜릿한 순간으로서 인생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뿌듯함과 자부심이 더해져 차마 말로 표현 못 할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또 병무청장 표창장을 받은 장세준 상병(23)은 모친이 대만 국적자여서 18세 때까진 2중 국적을 갖고 있다가 이후 대만 국적을 포기하고 자진 입대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이날 행사 격려사에서 "현역 복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질병 치유 등을 통해 당당하게 현역으로 복무하는 병사들 용기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이 예우 받는 병역 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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