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신원식 '발언 논란' 적극 방어…"최고의 국방 전문가"
여 "긴박한 시기 국민 안전 공백없도록 해야"
"민간인 때 발언…문 정부 실정에 소신 내놔"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추천한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민간인 시절 발언"이라며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신 후보자의 국방 전문성과 국가안보 상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15일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가 지명된 지난 13일부터 불거진 발언 논란 등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해명을 내놓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전날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신 후보자에 대해 "우리 당 최고의 국방 전문가"라며 "긴박한 시기 최고의 국방 전문가를 장관으로 임명해 국방과 국민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신 후보자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일으킨 12·12 군사반란에 대해 '나라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 평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행자와 설전을 벌이며 "필요한 질문을 해야지 함정 파놓고 답변을 요구하나"라고 응수했다.
이어 "어떤 발언을 했는지 모르지만 한 부분을 가지고 전부를 평가할 수는 없다"며 "과는 과대로, 공은 공대로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은 능력대로 국가를 위해, 국민을 하는 게 인사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한 성일종 의원은 같은 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작전통으로서 모든 것을 다 꿰뚫고 있는 최고의 전략가"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능력 면에서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분들 중 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논란이 되는 발언들이 나왔을 당시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그러면서 신 후보자가 현재 국가안보 상황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홍문표 의원은 전날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에 대해 개인 의견을 제시한 건데 장관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평가하는 건 지나치다"며 "10~20년 동안 어떤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가관이 어떤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전 의원은 '정치시그널'에서 "오로지 대한민국 안전을 지키는 사명만 있는 분이다. 문 전 대통령 시절 암담한 국방·안보를 보고 소신 있는 발언을 많이 냈다"며 "과거 발언으로 민주당이 난리가 났는데, 군이 군다워야 한다는 건 너무나 기본적인 이야기 아닌가"라고 두둔했다.
하태경 의원은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민간인일 때 했던 발언들"이라며 "지금 민주당에서는 의원이면서도 이런 강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라고 방어했다. 하 의원은 '정치인은 국방부 장관을 하면 안 된다'는 홍준표 대구시장 지적에 "평생 군인 하다가 비례(대표)로 들어왔다. 정치인 범주로 보기 어렵고, 장관을 아주 잘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형두 의원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3년 정도 같이 국회 생활을 했는데,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말에도 공정성이 있는 분"이라며 "(해당 발언이 나온 장소가) 태극기 집회였다. 초청받아 간 것 같은데, 나중에 청문회에서 하나하나 따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현재 국가안보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군 내부 지휘 통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야당이 국방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해서 새롭게 불가피하게 급히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전날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문 전 대통령 모가지 딴다' 발언에 대해 "군 지휘관 출신의 인사였지만 당시는 민간인이었고, 현실 인식이 어떤지 살펴보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 후보자는 앞서 지난 2019년 9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서 "문재인 멸망을 기다리고 벌써 6일 전에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장소에서는 "오늘날 문재인이라는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는 노무현이라는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이 자가 전시작전권을 전환하곘다고 시작해서 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군사 전문 유튜브에 출연한 그는 12·12 군사반란을 두고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5·16 군사정변에 대해서는 "정치법적으로는 쿠데타인데 사회 경제 철학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지막 출근길에 "청문회 중이나 직후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며 "쿠데타가 가능하냐고 사회자가 묻길래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자르고 얘기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 육군회관 사무실 첫 출근길에 "9·19 군사합의는 군사적 취약성을 확대하므로 반드시 폐기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장관이 된다면 국군 통수권자 지침과 의도를 잘 헤아려 정예화된 선진 강군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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