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막중한 책임감 느껴”…국방장관 후보자 사무실 첫 출근길 [현장영상]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5일) 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을 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 후보자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 육군회관 후보자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현재의 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데,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만일 장관이 되면 국군통수권자의 지침과 의도를 잘 헤아려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과거 재야 시절 논란이 된 여러 발언과 관련해서는 "쿠데타 관련된 발언은 말의 앞뒤가 편집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 어쨌든 그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다"며 "그 사건(12·12)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지금 정부의 역사적 평가를 100 퍼센트 수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재야 시절 비난 발언과 관련해서도 청문회장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해군의 홍범도함명 추진 변경 여부나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흉상도 옮겨야 하는지에 대해 신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방향을 국민에게 말씀 올리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또 고 채 상병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경찰과 군 검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도 "청문회장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필요하면 의견을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과의 9·19 군사합의에 대한 공식 파기 선언 여부와 관련해 신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9·19 합의는 군사적 취약성을 확대하기 때문에 반드시 폐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지만, 장관이 되면 국방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기에 군사적 취약성을 전반적으로 보고 추가적으로 보완할 것이 있으면 최단시간에 보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신 후보자가 과거 중대장 시절 부대원의 사인을 조작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는 "진상규명위 내용이 너무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왜곡된 기억에 의한 일방적인 사안으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27살 중대장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여러 사람이 동원돼 짧은 시간 동안 조작했다는 건 소설"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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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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