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자 레이 달리오 “채권보다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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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채권 투자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달리오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매도해 수익률을 높이면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낼지 채권을 매입할지 결정해야 하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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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채권 매도하면 가격 하락…인플레도 압력”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채권 투자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LP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밀켄 인스티튜트 아시아 서밋에 참석해 새로운 투자의 모자(hat)를 쓰고 싶다는 질문에 “지금은 일시적으로 현금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채권과 같은 부채를 갖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투자자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달리오는 “전세계적으로 채권 발행이 늘어 부채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이자 지급 또한 늘고 있다”면서 “상황이 복합적이고 가속화되고 있으며 우린 그 전환점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미국은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많은 채권을 매각해야 할 상황이다. 달리오는 “채권자들이 보유하기에 매력적이면서 발행자에겐 해를 끼칠 정도의 높지 않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채권 매도가 현실화되면 채권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게 된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실을 입게 된다.
달리오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매도해 수익률을 높이면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낼지 채권을 매입할지 결정해야 하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채권 매도 추세가 결국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는 지금 그 역학 관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장기 채권 투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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