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 AG 합류 일정 확정...PSG-도르트문트전 이후 20일 항저우 이동→조별리그 최종전부터 출전?

[포포투=오종헌]

이강인은 20일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과 협의 결과,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 기준으로 19일 PSG와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가 끝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 선수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KFA는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PSG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이후, 14일 밤늦게까지 파리 구단과 협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14일 밤 다른 전제 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PSG 구단의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PSG는 14일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해 긍정적인 결정을 내렸다. 곧 차출을 허락할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얼마 뒤 공식 발표가 나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회는 9월 23일에 시작되지만 축구 일정을 더 빨리 시작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9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21일 태국과 맞붙고, 24일 바레인과 최종전을 펼친다.

한국의 목표는 3연속 금메달이다. 지난 2018 대회에서는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등 국가대표팀 핵심 자원들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가운데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팀은 없다. 사상 최초에 도전하는 한국이다.

하지만 시작도 전에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이강인의 차출 여부다. 황선홍 감독 역시 1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소집 후 인터뷰에서 "답답한 상황이다. 협회에서 PSG와 조율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강인 선수와 소통하고 있다. 선수는 빠르게 합류하고 싶어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PSG 구단과 합류 시기가 잘 조율되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1~2경기를 치렀으면 좋겠지만 PSG에서 조건을 거는 것 같다. 13일에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최종적인 합류시기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황선홍 감독은 "우선 선수 본인이 PSG 소속으로 16일에 열리는 니스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컨디션 문제가 관건이다. 만약 이강인이 토너먼트부터 합류하면 여러 변수가 있고, 플랜을 짜는데 어려움이 있어 답답하다. 다만 아예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행히 합류 일정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늦어도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